6~8월 교통사망사고 사망자 54명 중 11명 차지
안전운전불이행 · 대형차량 중앙선 침범이 원인
올해 하절기(6~8월) 전북지역에서 발생한 교통사망사고 가운데 사업용 차량에 의한 교통사망사고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한국교통안전공단 전북본부에 따르면 하절기 교통사고 통계를 분석한 결과, 전북지역에서는 전체 교통사망사고 50건이 발생해 54명이 사망했다. 이중 사업용 차량에 의한 사고는 총 8건으로 11명이 사망해 전체 교통사망사고 사망자 대비 20.4%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사업용 차량에 의한 교통사망자 6명보다 2배 가량 높아진 수치다.
주간(오전 6시~오후 3시 59분)에 발생한 사업용 차량에 의한 사고는 3건으로, 모두 3명이 사망했으며, 야간(오후 7시~오전 5시 59분)에는 5건의 사고가 발생해 8명의 사망자를 냈다.
사고 원인으로는 안전운전불이행과 대형차량의 중앙선 침범이 가장 큰 원인으로 나타났다. 특히 교통사망사고를 일으킨 사업용 차량 운전자의 연령대는 60대 이상이 63.6%를 차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전북본부 관계자는 “전북의 경우 노령화 지수가 높고 안전관리가 필요한 지역의 범위가 넓어 교통사망사고 사망자 수가 많다”면서 “전북경찰청 등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예방대책을 적극 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교통안전 예방을 위해 사업용 자동차 부적격 운전자 관리방안을 기관협의를 거쳐 운수회사에 지도와 관리를 요청하고, 교통사고 다발구간 및 취약지점을 분석해 교통안전시설을 개선하는 등 교통사고 줄이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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