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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섭, 김기창…한국 근현대미술사의 큰 줄기를 살피다

정읍시립미술관 국립현대미술관 소장한 한국 근현대미술작품 공개
김환기 · 이중섭 등 49명 화가 1930 ~ 2010년대 작품 70여점 전시
7일~12월12일 근대미술, 추상미술, 매체예술 나눠 전시실 세 곳 공개

오지호, 남향집, 1939, 캔버스에 유채, 80x65cm, 국립현대미술관 소장
오지호, 남향집, 1939, 캔버스에 유채, 80x65cm, 국립현대미술관 소장

이중섭·김환기·김기창 등 한국 근현대미술사를 대표했던 화가들의 작품을 한데 모은 전시회가 3개월 동안 열린다.

정읍시립미술관은 오는 7일부터 12월 12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소장품을 전시한다.

이번 전시는 국립현대미술관이 지역 미술관을 지원하기 위한 ‘2021년 공립미술관 협력전시 사업’의 일환으로 2019년에 이어 두 번째다.

(왼쪽)김환기, 초가집, 1950년대, 캔버스에 유채, 35x43cm, 국립현대미술관 소장 / (오른쪽)박래현, 영광, 1967, 종이에 채색, 134x168cm, 국립현대미술관 소장
(왼쪽)김환기, 초가집, 1950년대, 캔버스에 유채, 35x43cm, 국립현대미술관 소장 / (오른쪽)박래현, 영광, 1967, 종이에 채색, 134x168cm, 국립현대미술관 소장

전시주제는 ‘한국미술의 아름다운 순간들’이다. 주제처럼 전시에서는 1930년대부터 2010년대까지 한국 근현대미술사의 큰 줄기를 이룬 화가들의 작품을 선보인다. 국가등록문화재로 지정돼 있는 오지호·도상봉·김기창·이중섭·변월룡·장욱진·김환기·이우환·곽인식·김구림·이강소 등 작가 49명의 작품 70여점이다.

전시구성은 3개로 나눴다. 제1전시실 주제는 ‘근대미술을 꽃 피우다’로 1930년대부터 1950년까지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최초의 서양화가 고희동 이후 일본 유학파들의 서양화풍 경향, 1920년~1930년대 한국의 서정성, 향토성을 담아낸 인물화·풍경화·산수화를 살펴볼 수 있다.

(왼쪽)장욱진, 마을, 1956, 캔버스에 유채, 29x38cm, 국립현대미술관 소장 / (오른쪽) 진환, 연기와 소, 1940년대, 캔버스에 유채, 17.5x25cm, 국립현대미술관 소장
(왼쪽)장욱진, 마을, 1956, 캔버스에 유채, 29x38cm, 국립현대미술관 소장 / (오른쪽) 진환, 연기와 소, 1940년대, 캔버스에 유채, 17.5x25cm, 국립현대미술관 소장

제2전시실 주제는 ‘추상미술을 실험하다’로 1950년대부터 시작한 추상미술의 경향을 전반적으로 살필 수 있다. 김환기·유영국·하인두·박서보·이우환·윤형근·곽인식 등의 작업으로 전개되는 한국 추상미술의 흐름을 통해 당시 화단에서 부각된 ‘현대성’에 대한 논의를 살펴볼 수 있다.

이우환, 점으로부터, 1976, 캔버스에 석채, 117x117cm, 국립현대미술관 소장
이우환, 점으로부터, 1976, 캔버스에 석채, 117x117cm, 국립현대미술관 소장

제3전시실 주제는 ‘매체예술로 확장되다’이다. 이 전시실에서는 1970년대부터 2010년대까지 전개된 두꺼운 채색 표현을 표방하는 화풍, 차가운 기하학 추상, 탈 평면, 오브제, 설치, 퍼포먼스 작업의 경향을 살필 수 있다. 특히 1990년대 이후 백남준, 박현기 등의 비디오 작업도 만나볼 수 있다.

유진섭 시장은 “국립현대미술과의 이건희 컬렉션이 전회 매진되는 상황에서 정읍에서도 이건희 컬렉션에 포함된 김환기·오지호·이중섭 등 한국 근현대미술사 획은 그은 작가들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며 “이번 전시를 통해 위로와 힐링의 시간을 갖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마스크 착용과 발열 검사, 개인 소독제 구비 등 철저한 방역 지침에 따라 정해진 동선으로만 관람할 수 있다.

관람 시간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매시간 입장 가능하며(오후 5시 입장 마감) 월요일은 휴관한다.

관람료는 유료(정읍시민 2,000원(신분증 제시)/관외 5,000원)이며 카드결제만 가능하다.

전시 관련 궁금한 사항은 정읍시립미술관에 전화로 문의하면 된다.

김세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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