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소방본부 분석…2명 부상 · 5억 재산피해
음식물 조리 중 화재 가장 많아…주의 요구
전북지역에서 최근 10년간 추석 연휴에 발생한 화재가 113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화재 대부분이 조리 중 사소한 부주의 때문인 것으로 분석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5일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최근 10년(2011~2020년)간 추석 연휴에 도내에서 총 113건의 화재가 발생했다. 이 중 2명이 다쳤고 5억여 원의 재산피해가 났다.
장소별로는 주거시설에서 화재가 전체의 26.5%인 30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쓰레기 등 야외 화재 18.6%(21건), 차량화재 15.9%(18건)로 뒤를 이었다.
원인별로는 부주의 화재가 43.4%(49건)로 가장 많았고, 전기적 요인 21.2%(24건), 원인미상 13.3%(15건)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추석 연휴에는 평소와는 달리 음식물 조리 중 화재와 교통사고로 인한 화재, 쓰레기 소각 중 화재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명절 특성상 차례상 차림으로 가정 내 음식 조리가 증가하고 귀성·귀경 등으로 인한 차량 주행거리가 길어지면서 관련 사고와 화재가 증가하는 것으로 도 소방본부는 분석했다.
도 소방본부는 화재를 예방하고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음식물 조리 시 자리 비우지 않기와 차량은 장거리 이동 전 이상유무 점검하기, 성묘 및 벌초 시 잡풀 등 쓰레기를 소각하거나 담배꽁초 함부로 버리지 않기 등을 실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소방본부 관계자는 “추석 연휴에는 음식물 조리, 교통사고 등 생활과 밀접한 화재가 평소보다 많이 발생한다”며 “연휴 기간에도 소방은 유관기관과 촘촘한 화재 대응으로 도민의 안전을 위해 매 순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