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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 삼례책마을과 그림책미술관

한국관광공사 ‘9월 책이 있는 테마 관광지’ 로 선정

완주군 삼례읍에 위치한 '삼례책마을'
완주군 삼례읍에 위치한 '삼례책마을'

완주군 삼례읍에 있는 책마을과 그림책미술관이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9월 책이 있는 테마 관광지 6선’에 선정됐다.

13일 완주군에 따르면 한국관광공사 여행전문가들이 선정하는 2021년 9월 테마인 ‘책이 있는 테마 관광지’로 ‘가을빛처럼 풍성한 책마을 풍경, 완주 삼례책마을과 그림책미술관’을 선정하고 대한민국 구석구석 홈페이지에 게시했다.

삼례책마을은 지난 2013년 6월 일제강점기에 지어진 낡은 양곡창고를 개조하여 북하우스, 북갤러리, 책박물관 등 지식창고 공간으로 재탄생된 곳이다.

북카페로 구성된 북하우스가 중심 공간으로 10만권이 넘는 고서와 헌책방을 운영하고 있어 아련한 옛 추억을 더듬으면서 책 향기에 빠져 여유를 찾고자 하는 이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는 곳이다.

책마을 내 책박물관은 ‘문자의 바다―파피루스부터 타자기까지’ 주제로 기원전 3세기 콥트어가 적힌 파피루스 조각과 물소 뼈에 새긴 바탁족의 문자 같은 진귀한 유물 등 총186종 2,775점을 기획 전시로 진행하고 있다.

책마을 옆 그림책미술관은 지난 3월에 새롭게 개관한 국내 유일의 그림책미술관이다.

동화 작가의 친필 원고와 원화를 전시하고, 작품 속 등장인물인 요정, 무당벌레 아줌마 등을 조형 작품으로 형상화해 책을 읽듯이 돌아볼 수 있도록 꾸며져 있어 아이들을 동반한 가족들과 전국 그림책 애호가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또한, 그림책미술관은 개관과 함께 역사적으로 매우 의미있는 책이 출간되어 더욱 관심이 모았던 곳이기도 하다. 1940년경에 완성했지만 2차 세계대전으로 출판하지 못한 영국 동화작가 G. 그레이브스의 미출판 원고를 바탕으로 세계 최초로 ‘요정과 마법의 숲’ 책을 출간하고, 작가의 친필 원고와 삽화 전시를 진행하고 있다.

그 외 빅토리아시대 그림책 3대거장인 케이트 그린어웨이, 랜돌프 칼데콧, 월터 크레인의 작품과 원화, 친필 편지 등을 소개한 상설 전시공간도 같이 구성되어 있다.

올해 한국관광공사는 완주군 대표 관광지 중 봄시즌 비대면안심관광지 25선에 ‘경천에코빌과 화암사’, 펫펨족을 위한 전국 반려견 동반 여행지로 ‘경천애인 징검다리길’, 4월 봄에 아름다운 건축물로 ‘아원고택과 오성한옥마을’을 선정한 바 있다.

박성일 완주군수는 “결실과 독서의 계절인 가을에는 스마트폰이 아닌 책의 감성에 흠뻑 젖어 보시기를 적극 추천한다”며 “안전한 여행지, 문화와 예술의 고장 완주에서 넉넉함과 여유로움을 가져보시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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