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교육연구소 교원상대 설문조사
58.5% 심각 응답. 대안으로는 현행 교육정책 개선 34.8% 응답
현장과 동떨어진 교육정책 개선 등도 응답률 높아
전북지역 교사들이 ‘전북지역 학생들의 기초학력 미달 사태’를 심각한 상황으로 인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전북청소년교육문화원 부설 전북지역교육연구소는 13일 전북지역 초중고 교원 422명(교사 337명, 교감 85명)을 대상으로 한 전북교육정책에 대한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9월2일부터 9월10일까지 9일간 진행됐고 질문 항목은 12개였다.
‘현재 학생들의 기초학력 미달 문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는 247명(58.5%)이 심각하다고 응답했고, 보통이다 158명(37.4%), 심각하지 않다는 17명(4%)이었다.
‘기초학력 향상을 위해 가장 시급한 교육정책은 무엇인가’를 묻는 질문엔 147명(34.8%)이 참학력 등 현행 교육정책 개선을 꼽았고, 지자체, 학부모, 지역사회의 관심 확충 96명(22.7%), 방과 후 1:1 맞춤형 수업강화 94명(22.3%), 1교실 2교사제 정책 개선 68명(16.1%)이었다.
‘전북 교육행정에서 소통과 협력이 원활한 민주적인 교육행정이 잘 구현되고 있다고 생각하느냐’ 질문엔 보통이다 239명(56.6%),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96명(22.7%), 그렇게 생각한다 87명(20.6%)이었다.
현재의 교육행정을 위해 가장 시급한 사안으로는 현장과 동떨어진 교육정책이 1위로 꼽혔다.
‘민주적 교육행정을 위해 가장 시급하게 개선해야 할 사항은 무언인가’라는 질문엔 현장과 동떨어진 교육정책 165명(39.1%), 공문 처리 중심의 업무 과중 154명(36.5%), 교육감·교육장 등 교육 관료들의 소통부족 72명(17.1%), 장학사·연구사의 전문성 부족 23명(5.5%) 순이었다.
‘전북교육청-지자체-학교-지역사회 간 소통과 협력이 잘 이뤄지고 있다고 생각하는가’ 질문은 보통이다 249명(59%),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118명(28%), 그렇게 생각한다 55명(13%)이었다.
최근 교육계 화두로 오르고 있는 작은학교 대책과 관련해서는 도시학교와 연계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소규모 농어촌학교 활성화 방안으로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 질문에는 인근 도시와 연계한 어울림학교 확대 154명(36.5%), 도시-농촌 학교 교류학습 지원하는 행재정적 지원 115명(27.3%), 초-중 통합학교를 통한 다학년제 운영 101명(23.9%), 산촌유학 시설 지원 27명(6.4%)이었다.
‘전북교육 발전을 위해 가장 시급한 교육정책과 행정은 무엇인가’ 질문에는 학급당 학생수 감축이 173명(41%)으로 가장 높았고, 현장 중심의 교육행정 109명(25.8%), 교사의 교육권 강화 102명(24.2%) 등이었다.
교육연구소는 설문 결과를 토대로 전북교육청의 정책 검토와 개선, 대안 마련을 촉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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