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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가 온다](하) 일자리 찾아 떠나는 MZ세대, 전북만의 맞춤 비전 필요

10년간 전북 MZ세대 8만 6000여명 떠나
대부분 직업과 교육으로 인한 전출, 그러나 연령 높아질수록 전출 낮아져
“MZ세대 특성까지 고려한 맞춤 지원 정책 만들어져야”

최근 10년 사이 전북에서는 8만 6000여 명이 넘는 청년이 다른 도시로 빠져나갔다.

15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전북 만 18세부터 39세 사이 청년인구의 순이동은 ?8만 6033명을 기록했다.

이들의 이동 목적은 직업과 교육에 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도가 분석한 청년인구 연령별 유출입 사유를 살펴보면 지난해 청년인구의 순이동량은 -1만 865명(전입 2만 9290명, 전출 4만 155명)으로 집계됐다.

청년인구의 유출입 사유 중 제일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 것은 직업으로 -9730명이 순이동해 89.6%의 비율을 차지했다.

그 다음은 교육 -2096명(19.3%)과 주택 -955명(8.8%), 주거환경 -429명(3.9%) 등 순이다.

전북의 청년인구는 대부분 직업과 교육을 목적으로 전출 수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 같은 내용은 20대 중반부터 다시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자료에 따르면 직업으로 인해 전북을 떠나는 청년인구의 순이동량은 25세에서 29세까지는 3812명으로 높지만 30세부터 34세는 1184명, 35세부터 39세는 495명으로 급격히 감소했다.

또 교육 이유로 전북을 이탈한 청년인구 역시 18세부터 24세까지는 1762명으로 높았지만, 25세부터 29세는 319명, 30세부터 34세는 10명, 35세부터 39세는 5명으로 낮아졌다.

이와 반대로 가족을 이유로 전북에 자리를 잡는 인구 비율은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족의 유출입 사유로 순이동한 경우는 1752명으로 전출(8047명)보다 전입(9799명) 수가 더 많았다.

이러한 현상을 토대로 살펴보았을 때 직업과 교육을 목적으로 전북을 떠났던 청년들은 이후 가정을 이유로 전입을 한다고 볼 수 있다. 결국 이러한 내용을 토대로 살펴봤을 때 이를 반영한 정책 발굴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이와함께 추가적으로 최근 MZ특성을 고려한 인구정책까지 동반되어야 현재 감소 추세의 전북 인구를 극복할 수 있다는 조언도 나온다.

지난해 MZ세대라고 볼 수 있는 13세 이상 인구를 대상으로 자녀 필요성에 대한 인식을 조사한 결과 직전 조사인 2018년(2020년 68%, 2018년 69.6%)보다 1.6%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13세부터 19세 연령의 경우 자녀 필요성에 대해 60.4%가 부정적으로 응답해 이러한 내용에 대해서도 면밀히 분석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전문가는 MZ세대의 기성세대와 차별화되고 향후 대한민국 사회를 이끌어야 하는 세대인 만큼 눈높이를 고려한 정책 반영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설동훈 전북대학교 사회학과 교수는 “현재 대한민국 MZ세대는 외환위기 이후의 세대로서 선진국의 국민으로서 가치관과 태도를 갖고 있다”며 “MZ세대가 앞으로 다수를 이룰 것이고, 그렇기 때문에 정책을 개발하더라도 이 세대의 눈높이를 맞춘 지원 정책이라든지 그런 대책이 만들어져야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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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가 온다 #전북일보 기획 #전북&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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