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령사회로 진입한 전북에서 노인학대가 끊이지 않고 있지만, 처벌은 미미한 것으로 나타나 사회적 관심이 시급한 실정이다.
16일 국민의힘 김도읍 의원이 경찰청으로 제출받은 ‘최근 5년간(2017~2021년 8월) 노인학대 사건 현황’에 따르면 전북경찰청에 접수된 노인학대 신고는 773건이다. 하지만 이중 검거는 전체의 12.4%인 96건밖에 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도별로는 △2017년 170건·검거 21건 △2018년 182건·검거 15건 △2019년 163건·검거 17건 △2020년 133건·검거 26건 △2021년 8월 126건·검거 17건으로 매년 100건이 훌쩍 넘는 노인학대 신고가 접수되고 있다.
실제 검거된 노인학대 가해자 유형별 현황을 살펴보면 자녀(손자·녀)가 55명으로 전체의 57.3%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일명 노노(老老)학대인 배우자가 30명(31.3%)으로 뒤를 이었다. 전체 96건의 검거 중 86명(친척 1명 포함)이 친족에 의한 학대로 나타나 가정 내 학대가 심각한 실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노인학대 유형별 현황을 보면 신체적 학대가 77건(80.2%)으로 가장 많았고, 신체·정신·방임 등이 혼합된 학대가 8건으로 나타났다.
김도읍 의원은 “노인학대를 단순히 가정 내 문제로 여겨서는 안 된다”면서 “이제는 정부가 적극적으로 관심을 갖고 범부처 차원의 종합대책을 마련해야 할 뿐만 아니라, 무엇보다 우리 모두 관심을 갖고 학대로부터 어르신을 지켜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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