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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 등산로 · 하천에 스마트 조난시스템 구축

10월까지 총 230여 개소에 설치…11월 정식 운영

전주시는 오는 10월까지 총사업비 5000만 원을 들여 모악산과 건지산 등 주요 등산로와 하천변 등 230여 개소에 국가지점번호를 활용한 스마트 조난신고 시스템을 구축한다고 23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산이나 하천 등에서 위급한 상황이 발생한 경우 스마트폰을 통해 위치를 확인하고 즉시 조난신고를 할 수 있도록 돕는 게 핵심이다. 국가지점번호판과 떨어진 곳에서도 시스템에 접속하면 간단한 터치로 주변 사람에게 조난사실을 알리거나 119에 문자·전화로 신고할 수 있다.

이에 시는 모악산 18개소, 건지산 59개소, 학산·고덕산 45개소 등 230여 개소에 설치된 국가지점번호판에 NFC칩을 장착하고 스마트 조난신고 웹사이트도 구축할 예정이다. 다음 달 말까지 시범운영에 나선 뒤 오는 11월부터 정식 운영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시스템이 구축되면 조난신고자의 정확한 위치를 파악해 신속하게 대응함으로써 사고자의 골든타임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박영봉 전주시 생태도시국장은 “코로나19로 지난해부터 등산객이 늘어나면서 사고의 위험도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국가지점번호 스마트 조난신고 시스템이 시민의 안전을 확보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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