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의 한 노래방에서 발생한 살인사건은 싸움을 말리던 10대를 살해한 20대가 여자친구의 전 남자친구에 격분해 벌어졌던 것으로 확인됐다.
27일 완주경찰서에 따르면 A씨(27)는 지난 25일 오전 4시 44분께 완주군 이서면 한 노래방에서 B군(19)을 흉기로 수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가 휘두른 흉기에 복부 등을 찔린 B군은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A씨는 사건 당일 여자친구와 함께 술을 마시던 중 전 남자친구 C씨와 관련해 이야기를 나누다 말다툼을 벌였다. 화가 난 A씨는 여자친구의 전 남자친구였던 C씨에게 직접 전화를 걸었고, 둘 사이에 고성이 오갔다.
이에 격분한 A씨는 흉기를 들고 C씨가 종업원으로 근무하고 있는 노래방을 찾아가 다퉜다. 당시 C씨는 숨진 B군과 함께 있었다. B군은 이들의 싸움을 말리다 이 같은 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날 살인 혐의로 A씨를 구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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