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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전주공장 물량 확보 협상 결렬

현대자동차 전주공장이 생산 감소로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울산공장 스타리아의 추가 물량 확보에 나섰지만 협상 자체가 결렬됐다.

현대차 전주공장을 살리기 위해서는 울산노조의 협조가 필요한 상황이지만 협상이 무산되면서 추가 물량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30일 현대차 노사는 제4차 고용안정위원회를 열고 팰리세이드 증산과 전주공장 물량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생산 차종 조정 협상에 들어갈 예정이었지만 울산 노조의 반발로 끝내 회의를 개최조차 하지 못했다.

당초 사측은 7년간 가동률이 50% 미만으로 줄어들어 생산에 어려움이 많은 전주공장에 울산공장에서 생산 중인 차종을 이관하면서 전주와 울산 모두 상생하는 방안을 모색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로써 현재 울산4공장에서 생산하고 있는 밴 모델 스타리아의 생산 물량 16만대 가운데 1만대를 전주공장으로 이전해 전주공장의 고용 안정을 꾀하겠다는 방침을 세운 것.

전주공장은 2014년 6만 9000대의 최대 생산을 기록한 후 물량이 감소하며 지난해말 3만 6000대까지 생산이 감소하고 있는 추세여서 추가 물량 확보가 과제로 대두된다.

지난 2018년부터는 생산량 감소로 전주공장 직원 250여명이 기아차로 이동했거나 울산, 아산공장 등지로 배치가 되면서 전주공장을 떠난 직원들도 상당수 늘어났다.

전주노조 관계자는 “현대차 전주공장도 울산공장과 마찬가지로 같은 현대차”라면서 “전주공장의 생산라인을 유지하기 위해서도 추가 물량 확보가 절실한 상황이다”고 울산공장의 대승적인 결단을 촉구했다.

버스와 트럭 등 상용차를 생산하는 전주공장은 지난 1995년 10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설비라인을 구축하고 있다.

전주공장뿐 아니라 도내 지역사회에서도 코로나19 확산과 주문량 감소 등으로 현저히 생산량이 줄어들면서 직원들은 물론 협력업체들까지 고용불안에 시달리고 있자 스타리아 등 추가 물량 확보가 급선무라는 지적과 목소리가 높다.

김영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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