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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혁신도시 일대 불법 주·정차 몸살

대방 디엠시티 인근 스타벅스 · 다이소 앞 2차로 ‘주차장’ 방불
우회전 차로 막고, 횡단보도 침범…“사고위험 커 단속 강화해야”

전북혁신도시 일대 거리가 불법주정차 차량으로 운전자와 보행자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17일 대방디엠시티 인근 상가 건물 앞 도로에 불법주정차 차량들이 줄지어 있다. /사진 = 오세림 기자
전북혁신도시 일대 거리가 불법주정차 차량으로 운전자와 보행자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17일 대방디엠시티 인근 상가 건물 앞 도로에 불법주정차 차량들이 줄지어 있다. /사진 = 오세림 기자

“우회전 차선을 차량들이 가로막고 있어 시야확보가 안됩니다. 너무 위험해요”

전주 혁신도시 일대 거리가 불법 주·정차로 인해 운전자는 물론 보행자의 안전까지 위협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지난 16일 오후에 찾은 전주시 덕진구 대방디엠시티 아파트 앞 기지로. 아파트 맞은 편에 위치한 상가 건물 앞에 차량들이 빼곡히 주·정차돼 있었다. 차량들은 하나같이 비상등을 켜고 있었고, 차에서 나온 사람 대부분은 프렌차이즈 카페나 대형 생활용품점으로 들어갔다.

대부분의 차량들이 정차한 시간은 10~15분 정도였지만, 한 차량이 나가면 바로 다른 차량이 그 자리를 채웠다. 오후 3시부터 한 시간여 동안 지켜본 결과 도로 끝 차선은 불법 주·정차 차량들로 빈틈없이 점령돼 있었다.

불법 주·정차로 인한 피해는 오롯이 운전자, 보행자에게 돌아왔다.

기지로에서 오공로로 우회전을 하려는 운전자들은 우회전 차선에 불법 주·정차한 차량으로 인해 1차선에서 우회전해야 했다. 이로 인해 시야 확보가 안 돼 횡단보도를 건너는 보행자와 사고가 우려됐다.

안전로에서 기지로로 진입하는 차량들은 차선이 갑자기 비좁아져 잠깐 멈췄다가 직진하는 차량이 가고 나서 지나갈 수밖에 없었다.

또한 불법 주·정차 차량들은 버스 정류장 앞을 가리기도 하고, 횡단보도를 침범하기도 해 보행자들이 차 사이를 비집고 가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인근 주민 박영준 씨(43)는 “이곳은 상가가 밀집돼 있어 유동인구가 많은 곳인데 마땅한 주차장이 없어 항상 불법 주·정차 차량으로 가득하다”면서 “주말은 물론 평일 저녁에도 이곳은 주차장이나 다름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곳에 정차한 운전자 A씨는 “주차장이 있다면 그곳에 하겠지만, 마땅한 주차장이 없다”며 “잠깐 커피만 사서 나오는 거라 괜찮을 거라 생각했는데 위험할 것이라는 생각은 못 했다”고 말했다.

덕진구청 관계자는 “해당 구역은 단속반의 단속 구역에도 포함돼 있고 무인 단속카메라가 있어 상시 단속을 하고 있지만, 20분의 유예 시간 때문에 잠깐 정차하는 경우에는 단속이 어려운 실정”이라면서 “시민들의 안전과 원활한 교통을 위해 현장에 나가 지도를 하는 등의 조치를 하겠다”고 말했다.

이동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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