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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광보건대 홍보영상, 유명 유튜브 영상 표절 의혹 휩싸여

홍보영상 지난해 공개된 ‘티키틱’의 한 영상과 유사
대학 측 “법적 문제 없도록 관련 규정 검토 후 제작”

익산 원광보건대학교의 공식 홍보영상이 표절 의혹에 휩싸였다. 유명 유튜브 채널 ‘티키틱’의 한 영상과 콘셉트·구성·그래픽 등에서 상당 부분 유사한 모습이 발견됐기 때문이다.

지난 6월 28일 원광보건대 공식 유튜브에 공개된 2분33초짜리 홍보영상은 검은 양복을 입은 ‘진로의 요정’이라는 캐릭터가 나와 노래를 부르며 원광보건대의 장점을 소개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그런데 누리꾼들은 이 영상이 지난해 7월 공개된 티키틱의 ‘뭐 먹을지 고민될 때 부르는 노래’와 매우 흡사하다고 지적했다.

이 영상은 ‘선택의 요정’이라는 캐릭터가 등장해 노래를 부르며 식사 메뉴 선택을 도와주는 콘셉트다. 이 영상에서도 ‘선택의 요정’은 검은 정장을 입고 등장한다. 또한 일부 대사도 단어만 조금씩 바뀌었을 뿐 매우 유사한 부분도 발견됐다.

원광보건대 홍보영상의 제목 또한 ‘대학 선택 고민될 때 부르는 노래’로 제목의 유사성까지 보인다.

티키틱 측은 지난 25일 유튜브 커뮤니티를 통해 “원광보건대의 홍보영상이 자신들의 영상과 유사한 점을 다수 발견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사용된 곡의 장르와 영상의 구도, 그래픽, 캐릭터(요정)의 콘셉트와 의상, 기타 인물 구성, 이야기의 흐름 등 많은 요소가 ‘뭐 먹을지 고민될 때 부르는 노래’를 떠오르게 한다”면서 “원광보건대 채널과 학교 측에 깊은 실망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원광보건대 측의 향후 대처에 따라, 필요한 경우 티키틱과 소속사 차원에서 정식적인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원광보건대 홍보영상을 제작한 홍보팀 관계자는 “티키틱의 영상을 참고한 것은 맞으나 법적으로 문제 되지 않도록 관련 규정(저작권법)을 검토한 후 영상을 제작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현재 해당 영상들을 변호사와 변리사들에게 문제의 소지가 있는지 법적 자문을 구해놓은 상태”라면서 “만약 법적으로 문제가 있다면 사과를 하는 등 조치를 취하겠지만, 그 반대의 결과가 나온다면 우리의 홍보영상은 순수창작물이라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기 때문에 현재 온라인에서 근거 없는 비방성 댓글이나 허위 주장을 게시하는 사람들에 대해 법정 대응까지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한국저작권위원회 법률상담관은 “콘셉트, 구성 등을 참고하는 것은 아이디어 영역이기 때문에 저작권 침해에 해당한다고 볼 수 없다”면서도 “어떤 것을 홍보하든 간에 영상이 매우 유사하다면 저작권 침해에 해당 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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