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소재 경찰장비가 하루 빨리 도입되길”
탄소 활용 치안장비 고심 중
KIST와 공동 연구진행 제안
전북경찰 모바일 역사관도 주도
“지역의 특색을 반영해 탄소를 이용한 경찰의 각종 장비에 도입할 방법을 고심했습니다.”
임상준(54·경찰대 6기) 전북경찰청 경무기획정보화장비과장의 말이다.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임 과장은 경찰관들의 무거운 장비를 첨단소재를 활용해 대입할 방법을 고민해왔다.
그러던 중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전북분원과 공동 연구진행을 추진했고, 임 과장은 ‘탄소 소재’를 활용한 연구를 함께 진행하자고 제안했다.
임 과장은 “경찰은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 그 첫 번째 단추로 탄소특화 도시인 전북을 담을 수 있는 방법을 고심했다”면서 “KIST도 탄소소재 연구에 대한 연구를 주로 하고 있어 상황이 잘 맞아 떨어졌다”고 말했다.
그의 주도하에 탄소소재를 활용한 치안기술·장비 연구는 속도를 더했다. 지휘부와 실무진의 논의 끝에 모든 경찰관들의 의견을 넘어 도민들의 의견을 들어보고 우선적으로 탄소소재 등 첨단소재에 도입할 아이디어를 모집했다. 임 과장의 생각은 맞아 떨어졌다.
토시형 안전가드를 결합한 방검장갑, 복원능력이 뛰어난 탄소의 장점을 극대화 한 손상이 스스로 복원되는 스마트 헬멧 및 투명 방패, 탄소소재 일체형 벨트 수갑 포승, 탄소경찰조끼, 탄소권총 등 다양한 의견이 나왔다.
임 과장은 “참신한 도민들의 생각과 치안현장에서 도입되어야 할 경찰관들의 이야기를 듣는다면 그 효과는 더 증대될 것으로 생각했다”면서 “공모전을 추진하자마자 참신한 아이디어들이 쏟아져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 당장 이런 아이디어를 담은 경찰장비들이 현장에 배치되진 않지만 시간문제라고 생각한다”며 “하루 빨리 현장에 첨단소재를 활용한 장비들이 배치돼 경찰관들에게 도움이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임 과장은 또 경찰의 과거를 정립하기도 했다. 역사에 평소 관심이 많았던 그는 지난 21일 경찰의 날을 맞아 ‘전북경찰의 역사와 현재’를 담은 모바일 역사관도 주도했다.
그는 “경찰 조직 내에서만 접하는 그런 역사가 아닌 도민들과 함께한 역사를 모든 이들에게 보여주고 싶었다”면서 “누군가는 조직의 역사를 정립해야하고 비판, 평가 받으면서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 그 초석이 이뤄져서 너무 기쁘다”고 강조했다.
전남 여수 출신인 임 과장은 서울 신일고, 경찰대를 졸업한 뒤 1990년 경위로 경찰생활을 시작했다. 김제경찰서장, 전북경찰청 경비교통과장, 남원경찰서장, 전북경찰청 정보과장, 군산경찰서장, 전북경찰청 생활안전과장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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