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암 김종대 선생이 오는 11월 7일까지 한국전통문화전당 3층에서 일곱 번째 개인전인 '춤은 아직 추어지지 않았다'를 펼친다.
이번 전시를 통해 서예를 아끼고 사랑하는 수암 김종대 선생의 마음을 느낄 수 있다. 그는 한글부터 한문서예, 서각 작품까지 그의 노력과 열정을 한자리에 모았다. 수암 김종대 선생은 작품에 노래, 시, 고전과 동화 이야기 등을 담았다. 서예를 아이들도 즐길 수 있을 정도로 쉽고 재미있는 활동으로 만들기 위해서다.
그의 작품은 '서예는 이해하기 어려운 것'이라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게 했다. 할아버지의 마음으로, 아버지의 마음으로, 서예를 사랑하는 사람의 마음으로 표현한 작품들이 보는 이들까지 따뜻하게 만든다.
"산을 특히 좋아했던 수암은 철 따라 봄에는 원추리꽃도 보고 겨울에는 하얀 눈이 밀려오는 북풍도 맞았을 것이다. 이는 결국 자신과의 씨름이었으며 자신과의 대화였다. 그간 붓으로 씨름하며 달려온 수암은 아직도 시화평 고원에 서 있던 것처럼 예술 길을 달려가고 있다"(권윤희의 '신한류를 꿈꾸다'에서 수암 김종대의 예술세계 일부)
그는 작품에 남쪽 끝 호주 사막 한가운데 울루루 바위 옆에 들국화를, 북쪽 바이칼 호수 알혼섬 바위 위에 매화 한 그루를 그렸다. 수암 김종대 선생의 예술세계를 알 수 있는 작품이다. 그는 꽃들의 향기가 세계 곳곳에 퍼져 평화롭고 행복한 세상이 되었으면 한다는 작은 소망을 담았다.
수암 김종대 선생은 작가 노트를 통해 “서예는 희로애락을 함께한 나의 삶이고, 나의 삶을 풍요롭게 채워준 밑거름이다. 노만만기수원혜 오장상하이구색, 갈 길이 아득히 멀어도 나는 온 힘을 다해 탐구하겠다는 초나라 시인 굴원의 다짐처럼 나의 춤은 아직 추어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는 지난 2006년 미국 샌디에고 초대전, 2007년 제1회 강암서예기획초대전, 2010년 전북대 예술진흥관 개관 기념 초대전 등 다수의 개인전을 열었다. 이 밖에도 그는 강암연묵회전, 진묵회전, 문인화대전, 수묵동연전,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세 친구 목련꽃 그늘아래서 등 교류전과 단체전, 초대전에 다수 참여했다. /박현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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