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여성작가 3명이 완주지역 문화아지트 ‘빨래터마당’에서 1일부터 30일까지 ‘예술여행자 3인과 같이 놀래?’를 주제로 전시회를 연다.
주인공은 여은희·최미경·최지영 작가로 이들은 완주군 화산면 유휴공간을 미술관으로 변신시켜 그들만의 예술작품을 전시했다.
여은희 작가는 테피스트리 작가로 여러 종류의 실을 이용해 작품을 만들어 설치했고, 최지영 작가는 한지를 주물러 전통기법인 줌치로 심장과 그 울림이란 테마로 작품을 전시했다.
최미경 작가는 완주군 화산면 수락마을 문화아지트 빨래터의 대표이며 유휴공간을 활용해 문화공간으로 만들어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예술가들의 레지던시 공간등으로 탈바꿈 시킨 장본인이다.
문화아지트 빨래터의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건물앞이 동네 아낙네들이 모였던 빨래터이다. 빨래터에서 주물주물 옷을 빨던 모습처럼 한지를 적셔 주물러 말리는 과정을 통해 작업을 선보인다.
동시에 자유롭고 오픈형식의 예술프로젝트 ‘같이 놀래?-예술로 반짝반짝’도 진행한다. 정해진 시간의 틀과 공간을 허물어 문화아지트 빨래터 마당에서 언제든 누구나 11월 한 달간 매일 아침 10시~오후6시까지 자유롭게 참여 할 수 있다.
마당에 미리 준비된 재료들로 그림도 그리고 자연물을 활용하여 새로운 창작물을 만들어 볼 수 있다. 미술관으로 사용할 유휴공간의 외관이 조립식 건물로 다소 삭막해 보여 철 기둥 부분에 따뜻한 느낌의 털실로 감싸거나 그림조각들로 벽을 가득 채워서 새로운 모습으로 탄생시키는 프로젝트로 진행한다.
완주지역민들과 동네주민들, 지나가는 외부인들 누구나 마당에 들어와 나뭇조각에 그림을 그리고, 차가운 철기둥을 따뜻한 질감의 털실로 감아주며 대상물을 의인화해보는 예술 활동으로 내 마음을 감싸주는 은유작업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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