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퍽한 세상/억겁의 이랑을 누볐는데/허무함이 엄습해 온다/춤추는 물결처럼/오락가락 널뛰어 왔다/달리는 마라토너처럼/백두개간 산행처럼 달렸는데/권력과 돈의 잔치 바라보는 세상은/나의 혼, 나의 철학은 어디쯤 가 있는가(‘자화상’ 전문)
전북도의회 의장과 전북일보 편집부국장을 지낸 청암 김철규 시인(80)이 인생의 회고 등을 담은 자신의 다섯 번째 시집 <들바람> (수필과 비평사)를 냈다. 들바람>
시집은 총 5부로 나눠져 있다.
1부는 그가 기자시절 새만금의 미래를 제시했던 경험을 담은 이야기와 누이를 그리워하는 마음, 아버지가 자식에게 준 교훈 등을 담았다. 2부~4부는 문학인의 입장에서 본 사회에 대한 시선, 아름다운 자연 풍경, 살아온 길을 주제로 한 시가 수록돼 있다. 5부는 살아온 인생을 회고하고 있다.
김남곤 시인은 서문에서 “김 시인이 제5시집 ‘들바람 날바람’을 내면서 80평생 바람을 가슴에 안고 등에 짊어지고 맴돌았던 내력의 성찰을 한마디로 어떻게 축약하고 싶을까가 궁금하다”며“나보고 짚어보라 하면 ‘치열한 삶의 고행’이었다고 했을 것 같다”고 밝혔다.
군산 중앙고등학교와 경희대 법대, 전북대 경영대학원을 수료한 김 시인은 1968년부터 1990년까지 전북일보 사회부장과 편집부국장, 논설위원을 지냈고, 한국기자협회 부회장을 지냈다.
전북일보 퇴직 후에는 전북도의회 의장을 지낸 뒤 군산중앙고 총동장회장, 금융결제원 상임감사 등을 역임했다. 저서는 <아니다, 무도가 그렇지만은 않다> , <평민은 언제나 잠들지 않는다> , <범씨 천년 도읍지 새만금 땅> 가, 시집은 <바람처럼 살다가> , <내영혼의 밤섬> , 등 모두 14권이 있다. 현재는 수필가와 시인, 칼럼니스트로 활동하고 있다. 내영혼의> 바람처럼> 범씨> 평민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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