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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의 꽃’ 총경 승진 임박…지역 인사적체 해소 위해 승진자 확대해야

전북청, 대상 경정 33명…치안감 경찰청 중 2번째로 많아
대부분 승진 위해 수년 전부터 준비…도전 기회는 2년뿐
실패 땐 일선 경찰서로 옮기고 계급정년으로 옷 벗기도

‘경찰의 꽃’으로 불리는 총경 승진인사가 빠르면 내달 중순쯤 진행 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전북경찰청 승진 대상군인 경정급 비율이 타 시·도경찰청보다 월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시·도경찰청은 적은 인사승진 비율로 인해 인사적체가 심각한 상황이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시·도경찰청별로 경정 승진대상자 비율에 맞춰 지역별 인사TO를 재조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15일 전북일보 취재를 종합해보면 총경 승진 대상자인 2011~2014년 경정은 전북청에만 33명에 달한다. 승진연도별로는 2011년 4명, 2012년 8명, 2013년 11명, 2014년 10명이다.

이 같은 비율은 치안감급 시·도 경찰청 중 상위권에 속한다. 치안감이 청장인 시·도 경찰청 가운데 2011~2014 경정인원은 경남청 32명, 경기북부청 29명, 경북청이 28명, 강원·충남청이 각각 27명, 광주청 25명, 울산청 24명, 전남청 21명, 대전청 20명, 충북청 17명, 제주청 8명, 세종청 3명 등이다. 전북보다 유일하게 경정이 많은 치안감급 경찰청은 대구청(41명)이 유일했다. 특히 경기북부, 광주, 울산, 대전 등 광역시·도 경찰청 보다도 월등히 경정비율이 높았다. 전북청 총경 승진자 비율을 대폭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통상 전북은 총경 티켓이 2.5장으로 매년 2~3명의 경정이 총경으로 승진한다. 지역에서 승진인원이 적다보니 경정급 인사적체가 가속화되고 있다.

올해 총경 승진자가 적게 나올 경우 전북청은 심각한 인사적체는 물론 다양한 실무경험을 쌓은 다수의 경정들이 계급정년에 걸려 심리적 박탈감을 느낄 가능성이 높다.

실제 전북청 소속 경정들은 승진을 위해 수년 전부터 지방청에서 근무하고 있지만 실질적으로 총경 승진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는 2년 정도다. 승진에 실패할 경우 후배들을 위해 일선 경찰서로 물러나고, 계급정년에 걸려 경찰제복을 벗는 경정들도 속출하고 있다.

전북청 한 관계자는 “총경 승진을 앞둔 경정들 비율만 보더라도 전북청은 전국 상위권에 속한다. 이는 심각한 인사적체를 의미하는 것”이라며 “지방의 경찰청에서 근무하는 경정 및 경찰들의 사기진작을 위해서라도 이번에 많은 승진TO가 나와야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전북경찰 총경승진 후보군은 2011년 박삼서(49·간부후보 46기) 전주완산경찰서 정보안보외사과장, 정철원(49·경찰대 11기) 전주덕진경찰서 여성청소년과장, 2012년 박휴성(50·경대 10) 전북청 여성보호계장, 이석현(50·경대 9기) 전북청 정보상황계장, 전광훈(54·간후 47기) 전북청 교통안전계장, 정덕교(47·경대 12기) 전북청 강력계장, 조원삼(49·경대 11기) 전북청 감찰계장, 한동현(56·일반) 덕진서 정보안보외사과장, 2013년 권춘석(48·간후 48기) 전북청 생활안전계장, 권현오(46·경대 14기) 전북청 인사계장, 배상진(49·간후 48기) 전북청 여성청소년수사지도계장, 선원(47·경대 13기) 전북청 강력범죄수사대장, 양정환(54·일반) 전북청 112치안종합상황관리팀장, 이경우(48·경대 12기) 전북청 경무계장, 이일문(52·경대 8기) 전북청 경비경호계장, 전재윤(56·일반) 전북청 정보관리계장 등(승진연도·가나다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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