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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착한 가격 2만원’ 익산시, 전국 유일 요소수 안정 공급망 구축

(유)아톤산업 및 주유소 8곳과 10리터 2만원 이하 공급 협약
정부 방침보다 한 발 더 나아간 수급 안정 대책 마련해 추진

익산시와 (유)아톤산업, 익산지역 주유소 8곳 관계자들이 16일 익산시청 상황실에서 열린 요소수 판매가격 안정화를 위한 협약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익산시와 (유)아톤산업, 익산지역 주유소 8곳 관계자들이 16일 익산시청 상황실에서 열린 요소수 판매가격 안정화를 위한 협약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속보= 익산시가 지역 내 주유소를 통해 요소수 10리터를 2만원 이하에 공급하기로 했다. (12일자 8·12면 보도)

호남 유일의 요소수 생산업체인 (유)아톤산업 및 주유소 8곳과 협약을 통해 지역민이 보다 저렴하고 손쉽게 요소수를 구입할 수 있도록 전국 유일의 안정 공급망을 구축한 것.

16일 익산시청 상황실에서 열린 요소수 판매가격 안정화를 위한 협약식에서 아톤산업과 익산지역 주유소 8곳은 상호 신뢰 및 협조로 요소수 가격 폭등을 사전에 방지하고 공급을 원활히 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에 동참을 약속했다.

특히 금마제일주유소, 대동주유소, ㈜동양실업 석암지점 주유소, (유)동원 제2주유소, 제일주유소, (유)풍차주유소, 현대공단주유소, 황등농협주유소 등 8곳은 시민을 대상으로 10리터당 2만원 이하로 요소수를 판매하되, 원료(요소) 단가 상승할 경우 아톤산업과 상호 협의에 따라 가격을 조정키로 했다.

또 협약 체결 주유소를 익산시 홈페이지에 게시하고, 요소수 잔량을 공개하기로 했다.

앞서 정부는 익산지역 거점주유소로 여산(상)휴게소와 여산(하)휴게소 주유소 등 2곳을 지정했는데, 이번 협약을 통해 고속도로를 이용하지 않는 익산시민들도 요소수를 저렴하고 편리하게 구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최대 구매 가능량은 승용차는 최대 10리터, 화물차·승합차·건설기계·농기계 등은 최대 30리터다.

시는 요소수 사태가 안정화될 때까지 정부 대응보다 촘촘한 공급체계를 당분간 유지하고, 물량이 확보되는 대로 이번 주까지 판매처를 최대 10곳으로 확대해 시민들이 불편 없이 요소수를 구입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시민들에게 저렴하게 요소수를 공급하기 위해 주유소와 가격 안정화를 위한 협의를 진행하는 등 정부 대응보다 발 빠르게 대책 마련에 나섰다”며 “긴급 상황에 대응해 공적 기능을 대행하는 것인 만큼 책임감을 갖고 적극 협조해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또 “이는 아톤산업의 지역사랑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면서 “통 큰 결단에 따른 지역민 혜택만큼 지역의 작은 기업이 전국적인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힘을 모으자”고 당부했다.

김기원 (유)아톤산업 대표이사는 “지역에서 기업을 운영하는 경제인으로서 어려운 우리지역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기 위해 타 지역으로 나가는 물량을 줄이고 우선 공급을 결정했다”면서 “오늘 협약을 맺은 분들이 익산 대표 거점 주유소로서 역할을 해주시리라 믿고, 전국에 물량이 다 떨어져도 익산은 충분히 공급할 수 있도록 안정적인 공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송승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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