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2월 12일까지 전북도립미술관서
졸업생이 함께 만드는 아름다운 사진 이야기
전북도립미술관(관장 김은영)에서는 오는 12월 12일까지 사진 아카데미 졸업 기획전 ‘천천히 그리고 표현’이 열린다.
전시에는 2기 졸업생 김갑련, 김도영, 남수산, 박종훈, 최종호, 한창임 작가와 1기 졸업생 등 17명이 참여했다. 오랜 시간 현장에서 내로라할 수준으로 작품을 담아낸 작가들은 사진을 하면 할수록 보이지 않는 장벽에 부딪혀 슬럼프를 겪기도 했다. 이들은 초심으로 돌아가서 사진의 기초부터 시작해 조형과 이론적인 부분을 보완하고 실전에 활용하는 과정을 반복했다.
사진 아카데미를 통해 습관처럼 셔터를 눌렀던 이들은 '무엇을, 왜, 어떻게 담아내야 하는지'에 대해 먼저 떠올리는 여유를 가지게 됐다. 아름다웠던 기억과 아팠던 기억의 감각을 되살려 보이지 않는 바람이 만들어내는 경관, 햇빛에 따라 달라지는 대상의 밝기와 그림자를 작품에 담았다.
성창호 지도교수는 “전북도립미술관 사진 아카데미 졸업생의 시선은 우리들의 잃었던 감성을 일깨운다. 아름다운 감성의 이야기를 만든 졸업생은 물론 보는 이들 모두가 가을의 한 페이지를 함께 추억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도립미술관은 사진 애호가들의 열망을 거부할 수 없어 지난 2019년부터 전북도민을 대상으로 사진 아카데미를 개설해 사진의 이론과 실기 강좌를 운영하고 있다. 총 2년 과정으로 진행되는 사진 아카데미는 올해 2회 졸업생을 배출했다. /박현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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