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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회 익산한국공예대전 대상에 여은희 씨 ‘젖은 날개를 말리는 시간’

금속 · 도자 · 목칠, 가구 · 섬유공예에 총 317점 출품
대상 · 최우수상 1점, 우수상 2점 선정…총 82점 수상

대상(섬유공예) 여은희 '젖은 날개를 말리는 시간'
대상(섬유공예) 여은희 '젖은 날개를 말리는 시간'

한국공예문화협회가 주최하고 한국공예대전 운영위원회가 주관한 제22회 익산한국공예대전에서 섬유공예 부문 여은희 씨의 작품 ‘젖은 날개를 말리는 시간’이 대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이번 한국공예대전은 금속, 도자, 목·칠/가구, 섬유공예 등 4개 부문에 총 317점이 출품됐다. 지난 11월 20일에 진행한 1차 심사를 통해 82점이 2차 심사에 올랐다. 이중 각 부문 특별상 5점을 선정하고, 출품작을 종합해 대상 1점, 최우수상 1점, 우수상 2점을 선정했다.

최우수상(목칠가구) 노현대 '방주'(왼쪽)과 우수상(금속) 임문걸 '리트리버'
최우수상(목칠가구) 노현대 '방주'(왼쪽)과 우수상(금속) 임문걸 '리트리버'

대상은 섬유공예 부문 여은희 씨의 작품 ‘젖은 날개를 말리는 시간’이 차지했다. 최우수상은 목·칠/가구 부문 노현대 씨의 ‘방주’, 우수상에는 금속 부문 임문걸 씨의 ‘리트리버’, 도자 부문 이기연 씨의 ‘공허함의 안식처’가 선정됐다.

대상을 받은 여은희 씨의 ‘젖은 날개를 말리는 시간’은 해마다 다양한 기법과 재료를 적용한 실험적인 작품이 출품되는 섬유 부문 우수작이다. 생명의 순환이라는 주제를 미묘한 색감으로 이미지화해 훌륭한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장영란 심사위원장은 섬유 부문에 “예전보다 섬유소재의 다양한 재료를 시도해 보는 작품들이 다수 출품되어 현대섬유 공예의 새로운 가능성을 볼 수 있었다. 새로운 시도는 좋았으나, ‘익산한국공예대전’의 전통성과 섬유, 타 소재의 비율이 적절히 배분되어야 한다는 주관적인 판단으로 심사에 임했다”고 전했다.

최우수상 노현대 씨의 ‘방주’는 장인정신이 돋보이는 벤치 작품이다. 제일 많은 작품이 출품된 목·칠/가구 부문 출품작 중 하나다. 전통적인 가구와 디자인을 강조한 현대적인 현대가구가 공존하는 작품이 다수 출품됐다. 최첨단 3D 프린터 기술을 이용한 오브제 형태의 작품이 출품되어 눈길을 끌었다.

우수상 ‘리트리버’는 적동판을 사용하여 동물 형상의 이미지를 입체적인 오브제로 재현한 작품이다. 금속 부문은 동과 은을 재료로 한 단조 기법의 조형 작품이 주를 이루었다.

박형철 심사위원장은 금속 부문에 “대체로 우수한 기술이 반영된 작품이 많이 출품되긴 하였으나 재료와 적용기법의 다양성은 부족했고, 장신구 작품이 거의 없어 아쉬웠다”고 평했다.

우수상(도자) 이기연 '공허함의 안식처'
우수상(도자) 이기연 '공허함의 안식처'

이어 도자 부문 ‘공허함의 안식처’는 기능과 함께 내면의 표현이 훌륭하다는 평을 받았다. 재료의 다양성이 돋보이는 성형기법, 소성 방법의 출품작이 두드러졌다. 특히 도자 부문은 전체적으로 다양한 표면장식과 색감 표현이 돋보였으며, 출품자들의 창의력과 실험정신이 잘 표현됐다. 심사위원들은 예년보다 작품 수가 적고, 전통적인 물레 성형 작품이 많지 않아 아쉬워했다.

장윤우 대회장은 “다양한 재료 및 기법을 적용한 창의적이고 실험적인 작품들이 많이 출품되어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우열을 가리기 힘든 작품 속에서 대상의 영예를 안은 여은희 작가와 모든 입상 작가들에게 축하한다는 말 전한다. 아쉽게 입상하지 못한 작가들에게도 아낌없는 격려와 성원의 박수 보낸다”고 전했다. /박현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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