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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늦기 전에, 다 같이 2050 탄소중립!

이환주 남원시장
이환주 남원시장

유엔의 온실가스 감축 정책에 따라 유럽연합과 일본 등 세계 주요 국가들이 탄소중립을 선언하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도 지난해 ‘2050 대한민국 탄소중립 비전’을 선언하면서 기후위기 극복 대열에 합류했다.

그리고 우리시가 전북 최초로 지난 3월 그린뉴딜종합계획의 일환으로 ‘남원시 2050 탄소중립’을 선언했다.

일상에서 즐겨쓰는 페트병이나 휴지. 쓸 때는 참 편리하지만, 이런 제품들이 생산되기까지 얼마나 많은 에너지와 자원이 필요한 지 우리는 미처 알지 못한다.

게다가 문제는 이 과정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로 지구온난화가 얼마나 가속화되는지 모른다는데 있다.

지구의 평균기온이 지금보다 2도 이상 상승하면 폭염은 물론이고 인간이 감당할 수 없는 자연재해가 발생할 거라고 과학자들은 경고한다.

더 큰 문제는 2도가 넘어가는 시점부터는 지구 스스로 탄소를 흡수하는 능력이 사라져 영원히 되살릴 수 없는 상태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영화 ‘투모로우’에서도 경고하듯 이제는 자연이 인간에게 주는 경고 메시지를 절실히 깨닫고 과감하게 변해야할 때가 왔다.

우리시가 탄소중립사회 실현에 앞장 선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현재 남원시에서는 ‘시민과 함께 이뤄내는 탄소중립 도시’, ‘시민이 행복한 녹색창조도시’, ‘쾌적한 자연생태도시’등 3대 목표로‘남원시 2050 탄소중립’을 실현하고 있다.

지난 5월에 ‘탄소중립 지방정부 실천연대’에 가입한 것을 필두로 7월에는 ‘남원형 탄소중립 실현계획’을 마련했고, 가장 먼저 행정에서 탄소중립을 실천할 수 있도록 ‘1회용품 없는 청사 만들기’, ‘테이크아웃컵 반입금지’, ‘매월 2회 구내식당 비건식단 전환’ 등을 추진했다.

8월부터는 ‘시민참여형 탄소중립 로드맵’을 마련해 ‘탄소중립 서포터즈 모집’, ‘줍깅(줍기와 조깅의 합성신조어) 캠페인’, ‘탄소흡수 극대식물 케나프(양삼)심기’등을 추진하고 있다.

이밖에도 농촌 신활력플러스추진단에서 ‘지역 탄소중립 에너지전환사업’을, 남원시공동체지원센터도 ‘자원순환지킴이’를 양성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우리시가 8년간 공들여 온 ‘지리산친환경전기열차’사업은 또 어떠한가.

국립공원 교통체계를 내연기관 차량에서 친환경 전기열차로 대체하는 만큼 국립공원 내에 발생하는 매연이나 소음 등의 환경문제를 친환경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

특히 기존 도로 인프라를 활용한 산악형 트램 방식의 교통시스템으로 전환되는 까닭에 연간 4201톤의 이산화탄소 저감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 탄소중립시대 최적의 아이템일 수밖에 없다.

오는 10일이면 정부가 탄소중립을 선언한 지 1년째가 된다.

이를 기념해 환경부가 6일부터 10일까지 ‘더 늦기 전에 2050 탄소중립’을 주제로 탄소중립주간을 운영한다.

우리시도 오는 9일 ‘기후위기·탄소중립 시대, 남원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주제로 포럼을 열고 지역에 맞는 탄소중립 실현법을 모색할 계획이다.

최근에 6년 연속 ‘2021년 저탄소생활 실천 최우수지자체’로 우리 시가 선정됐다.

머무르지 말고 더 적극적으로 시민들과 탄소중립을 실현시키라는 지지와 응원 같다.

그 지지에 응답하기 위해서라도 우리는 앞으로 더 열심히 자원순환활동을 벌이고 케냐프 나무를 심을 것이다.

누구도 예측하지 못했던 코로나19로 아직도 전 세계가 패닉상태에 빠져있는 것을 거울삼아서 일상으로 다가온 기후위기 대한 위험을 더욱 절실히 감지, 탄소중립생활을 실천하는데 더 노력할 것이다.

더 늦기 전에 다 같이 말이다. /이환주 남원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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