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서울·충북·경기도 등서 오미크론 24명 확진
전국적으로 변이 바이러스 검출현황 99.8% 델타, 0.2% 오미크론
전북 지난 1일 71명 확진 이후 5일 만에 또 72명 확진, 지역 내 유행 상황
코로나19 신종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이 기존 국내에 유행 중인 델타 변이보다 전파 속도가 빠르고 우세종으로 전환될 수 있다는 우려에 방역당국이 긴장을 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 관계자는 6일 진행된 브리핑에서 오미크론의 전파 속도 등에 대한 질의에 “현재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상황을 볼 때 오미크론의 전파 속도는 델타를 훨씬 능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며 “유럽연합 그리고 미국은 앞으로 오미크론이 델타를 대체해서 우세종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판단하고 있고, 이러한 판단은 우리나라에서도 적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
중대본이 집계한 변이바이러스 검출 현황을 살펴보면 12월 첫째 주 기준 2690건의 감염자 중 모두가 변이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중 델타변이 감염자는 2685건으로 98%에 달하며 오미크로 감염자는 5건, 0.2%의 검출률을 보이고 있다.
6일 0시 기준 국내 오미크론 확진자는 24명으로 늘어났으며 아직 변이 검사가 분석 중인 사례가 수명에 달하고 기존 확진자와 역학적 관련성이 높은 사례가 수백이 이르는 만큼 잠복기 등을 고려했을 때 추가 확진자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 중대본 설명이다.
이와 관련해 오미크론 확진자가 최초 발생한 인천 지역을 기점으로 서울, 경기도, 충북 등으로 확산되는 만큼 지역 사회 전파 가능성이 더욱 현실화 되고 있다.
특히 오미크론 변이는 기초감염재생산지수가 5~9에 이르는 델타 변이보다 더 빠른 전파 속도를 보일 것으로 추정돼 조만간 전북에서도 오미크론 변이가 발견될 가능성이 높다.
문제는 오미크론의 경우 아직까지 PCR 검사법이 개발되지 않아 전장 유전체 검사를 실시해야 하는데 이 경우 최소 일주일 이상의 시간이 걸려 신속한 역학 조사 대응에도 어려움이 뒤따를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이에 전북도 방역당국은 정부 지침에 따라 내부 확진자 중 20% 가량을 의무적으로 델타 변이 검사를 실시하고 검사 값이 유의미하거나 집단감염 확진자 등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오미크론 검사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또 이와 함께 강화된 내용으로 확진자 접촉자에 대해 대응해 지역 내 오미크론 전파 확산에 대응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5일 전북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72명이 발생했으며 이는 지난 1일 71명의 확진자를 기록한 이래 닷새만이다.
지역 내 코로나19 확진세가 계속되면서 유행 상황을 알려주는 감염재생산지수도 일주일째 1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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