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에서 첫 오미크론 확진자가 발생한 가운데 관련 확진자만 수십 명에 달해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특히 이들 중 또다시 오미크론 확진자까지 발생하면서 사실상 지역사회 전파 이뤄지고 있다.
방역 상황이 악화되자 방역당국은 기존 4~5개월인 추가 접종 간격을 3개월로 단축하고 13일부터 부스터샷 순차 사전예약을 받는다.
12일 전북도 방역당국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완주에서 첫 오미크론 확진자가 발생한 데 이어 4명이 오미크론 확진 추가 판정을 받아 전국 누적 오미크론 확진자가 90명으로 늘었다.
전북 첫 오미크론 확진자는 아프가니스탄 국적의 30대 유학생으로 지난달 25일 이란을 통해 국내에 입국했다.
그는 입국 시 검사에서는 음성이었으나 지난 5일 격리해제 전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고, 질병청 오미크론 변이를 통해 지난 10일 최종 오미크론 변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후 추가 역학 조사 결과 동거 가족에 추가 전파 감염이 이뤄진 사실이 확인됐고 이를 통해 완주 지역 사회 추가 전파가 발생해 전북에서만 관련 확진자가 29명이 집계됐다.
이에 전북도 방역당국은 오미크론 전파력을 고려했을 때 관련 확진자 역시 오미크론에 감염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4명의 검체를 질병청에 검사 의뢰했다.
검사 결과 이들 역시 모두 오미크론에 확진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전북 누적 오미크론 확진자 수는 5명으로 늘었다.
특히 관련 나머지 확진자 24명 역시 오미크론에 감염될 가능성이 높아 방역당국은 이들에 대해서도 변이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여기에 전북 일부 확진자의 경우 전남 등에 거주하는 가족들과 만나면서 19명의 추가 타지역 확진자가 발생한 상황이다. 이로써 관련 전체 누적 확진자는 48명(전북 29명, 전남 18명, 사울 1명)이며 현재 전남 확진자 중 3명은 오미크론 양성 판정을 받았다.
전국적으로 오미크론에 대한 위협이 커지자 방역당국은 기존 2차 접종 완료 4~5개월 이후 권고 중인 3차 접종 간격을 18세 이상 전체를 대상으로 3개월로 단축했다.
대상자는 13일부터 코로나19예방접종 사전예약누리집(http://ncvr.kdca.go.kr)을 통해 사전예약할 수 있다.
강영석 전북도 복지여성국장은 “우리가 일상에서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주시고 이동과 만남을 억제해주시면 델타 변이 때처럼 오미크론 변이에 대해서도 대응이 가능하다”며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에 관심을 두기보다는 지금과 같이 방역수칙 준수에 노력해주시고 또 백신 접종에 임해주셔야 이 상황을 개선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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