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누적 확진자 1241명, 종전 월 최다 11월 1170명 경신
정부, 이르면 16일께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조치 발표 전망
사적 모임 규모 축소·다중이용시설 운영시간 등 제한될듯
국내 코로나19 상황이 연일 악화되면서 정부가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조치를 시행하기로 결정했다.
강화안에서는 사적 모임 규모 축소와 다중이용시설 운영시간 제한 등이 거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가운데 전북에서는 코로나19 확진세가 심각해지면서 월별 최다 확진자 기록이 경신되기도 했다.
15일 전북도 방역당국에 따르면 지난 14일 기준 전북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120명이 발생했다.
이는 전북 역대 최다 하루 확진 기록인 125명에 근접한 수치다.
특히 12월에 들어서만 세 자릿수 확진자가 자주 발생하면서 종전의 월별 최다 확진 기록을 갈아치웠다.
앞서 전북에서는 지난 11월이 월 최다 기록(1170명)이었다. 그러나 12월에는 1일부터 14일까지 1241명이 발생한 상황이다.
확진자 발생 속도가 가파르게 진행되면서 주간 일일 평균(8일부터 14일까지) 확진자 수도 104.7명으로 늘어났다.
직전 주(1일부터 7일까지) 주간 일일 평균 확진자 수가 72.6명인 것을 고려하면 매우 빠르게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전국적으로도 15일 0시 기준 7850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위중증 환자 또한 964명으로 증가했다. 두 수치 모두 역대 국내 최다 기록이다.
코로나19 상황이 걷잡을 수 없이 심각해지자 정부는 결국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15일 김부겸 국무총리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주재하고 “정부는 현 방역상황을 매우 엄중하게 보고 더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조치를 시행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사실상 지난 11월부터 시작한 단계적 일상회복, 일명‘위드 코로나’를 중단하고 방역 조치를 강화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강력한 방역조치는 오는 16일 발표돼 연말까지 2주간 시행될 것으로 보이며 연말연시 모임 등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사적 모임 축소 등이 거론되고 있다.
다만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의견 수렴 등을 통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현재의 방역 상황을 엄중하게 보고 조금 더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추가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를 착수했다”며 “일상회복지원위원회와 관계부처, 지자체 등의 의견을 모아 최대한 방역적으로 효과성이 높으면서 사회적으로 수용 가능한 방안을 결정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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