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는 지난17일 전주 라한호텔에서 부패한 권력과 맞서 싸운 세계 6개국 농민혁명 도시를 초청하여 ‘2021년 정읍 동학농민혁명 기념 국제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정읍시가 주최하고 정읍 동학농민혁명 국제컨퍼런스 조직위원회가 주관한 연대회의는 사건을 기억하고, 의미를 공유하며 미래를 위해 연대하는 새로운 장을 만들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세계적으로 부패와 무능함에 맞서 투쟁한 근대혁명 도시들의 역사를 모아 상호 교류하면서 동학농민혁명의 정체성을 구축하겠다는 취지다.
행사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유진섭 정읍시장과 조상중 정읍시의회 의장, 이형규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 이사장, 도올 김용옥 선생을 비롯해 동학농민혁명계승사업회를 비롯한 관련 단체 등 50여명만 참석했다.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참여하지 못한 시민들을 위해 정읍시 유튜브 채널 ‘정읍 See’에서 온라인 생중계했다.
‘세상을 바꾸는 힘, 근대혁명 도시들의 기억과 연대’를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는 도올 김용옥 선생의 기조연설로 시작됐다.
도올은 ‘동학과 21세기 혁명’을 주제로 한국 근현대 민중운동의 정점을 이루는 동학의 흔적과 시대정신을 알기 쉽게 설명했다.
이어 한국, 일본, 중국, 러시아, 독일, 아르헨티나 등 6개국의 주제발표가 진행됐으며, 세계역사에서 반봉건을 기치로 내건 농민혁명이라는 공통점을 가진 국가들과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지속적인 교류를 논의했다.
정읍=임장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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