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청자박물관 문화마실 청자갤러리에서 지난 21일부터 2022년 5월까지 부안청자와 중국 경덕진 청화자기의 혼을 이어받은 한국과 중국 도예가들의 작품교류전시회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도자문화 계승발전과 지역도자산업 확산을 위해 양 도시 간 상호 교류를 목적으로 활발히 활동 중인 중국 경덕진시 출신 도예작가 12명의 작품과 한국의 부안관요와 부안도예가 4명의 작품 20여 점을 전시했다.
또한, 13세기 부안청자가 14세기 중국청화에 영향을 끼쳤을 경덕진의 청화자기와 부안청자를 비교하며 관람할 수 있는 좋은 전시가 될 것으로 기대가 크며, 나아가 양 도시간의 홍보를 통한 학술, 예술교류 및 인적 교류를 통해 도자문화를 정립하고 해외에 알리는 기회로 전시를 기획했다.
또한, 이번 교류전은 푸른 빛깔을 주제로 양국의 도예가들이 청자와 청화자기의 작품들을 전시하여 민간예술교류 및 행정교류로 확대하기 위함이다.
우리 청자(靑磁)는 푸른 빛깔 자기의 화려함은, 우리역사 문화자산으로 전승과 창조를 통한 미래문화산업으로 계승 발전시켜야하는 유산이다. 또한 이 시대를 살아가는 장인의 시대적 사명이 되었다.
16세기 대항해시대에 유럽을 뒤흔든 세계도자산업의 중심이었던 경덕진 청화(青花)자기는 흰백자위에 눈이 부신 청화 안료로 섬세하고 신비로운 아라베스크 문양을 시문한 원시대 중국의 하이테크 상품이었다.
최동현 청자박물관 팀장은 “이번전시를 통해 청자박물관 대외교류 확대와, 특색 있는 지역 전통문화를 계승하는 중요한 매개체 역할로, 역사적으로 찬란한 도자문화를 가지고 있는 부안을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작품교류전시회가 끝난 후 중국 청화작품 7점을 부안청자박물관에 기증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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