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인년(壬寅年) 새해가 밝았다.
새해는 민선 7기가 마무리되고 민선 8기를 시작하는 중요한 시기다.
더욱이 순창군은 지난 11년간 군정을 이끌었던 황숙주 군수가 군수로서 소임을 다하는 해이기도 한다.
황숙주 군수는 임기 첫 해인 2011년 2500억이었던 예산을 지난해 5000억을 돌파시키며 예산을 2배로 늘려놓았다.
국도 21호선 확포장사업부터 국지도 55호선 확포장사업, 채계산 출렁다리 조성, 투자선도지구 조성, 용궐산 하늘길 건설 등 굵직한 사업도 성공시켰다.
특히 국회의원과 중앙부처 고위 관계자를 만나 여의도와 세종 종합청사를 종횡무진하며 발품행정으로 역대 최대규모의 국가예산 확보라는 기록도 매해 갈아치웠다.
강천산에 불구했던 관광자원도 대폭 늘어나며, 관광도시로 거듭나려는 순창군의 비전 달성을 위한 기반 다지기도 성공했다.
올해는 과연 어떤 정책으로 순창의 변화를 가져올지 궁금해진다.
△투자선도지구, 올해도 조성에 속도내며 본격 운영채비
-올해도 순창군이 가장 역점을 두고 추진하는 사업은 투자선도지구 조성이다.
중장기 프로젝트로 지난 2016년 기반조성부터 2023년까지 전체 15개 시설 조성을 목표로 추진한 이 사업은 발효메카로 거듭나려는 순창군의 의지가 담겼다. 연구, 산업, 관광 등이 한 곳에 집적화된 복합단지다.
올해 추억의 식품거리, 발효테라피센터, 세대통합형 놀이센터, 미생물 뮤지엄이 본격 가동을 시작하면 투자선도지구가 순창을 대표하는 주요 관광자원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현재 푸드사이언스관과 중앙광장이 조성되어 인근 대도시 관광객들의 방문이 줄을 잇고 있어 앞으로 준공을 기다리는 시설에 대한 지역사회의 기대도 높다.
특히 2023년 이후 유용미생물은행과 유기농산업복합센터, 공공임대형 지식산업센터까지 완공되면 투자선도지구의 경쟁력은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이 등 전 계층을 위한 복지 정책
-순창군은 올해 청년과 아이 등 전 계층을 아우르는 복지정책을 선보인다.
군은 군청 인근에 청년문화센터를 조성해 지역의 핵심인재가 될 청년의 지역 커뮤니티 기반을 갖추는 데 노력한다.
또 아이 키우기 좋은 순창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해피니스센터내에 아이돌봄센터를 조성해 미취학아동에 대해 군이 나서 아이를 케어해 줄 방침이다.
현재 다함께 돌봄센터를 운영해 초등학생 자녀를 돌봐주고 있는 가운데 영유아로까지 범위를 확대해 부모들의 양육 부담을 줄여나갈 예정이다.
이외에도 참 좋은 가족센터와 장애인 복지관 등 다양한 계층의 활동공간을 지원해 지역민 소통강화로 생기 넘치는 순창 만들기에 노력할 계획이다.
△관광 1번지 순창으로 거듭나기 위한 도전 계속
-천혜의 관광자원인 섬진강을 따라 곳곳에 다양한 관광 콘텐츠를 조성해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늘린다.
지난 2017년부터 올해까지 6개년에 걸쳐 풍산면 향가리부터 유등 오교, 적성 구남, 동계 구미 등에 야외갤러리, 예술쉼터, 무인공방, 전시관 등의 조성이 마무리된다.
또 순창을 대표하는 명산인 강천산을 향하는 길도 아름답게 조성된다. 순창읍부터 강천산 10.1㎞ 구간에 데크로드와 쉼터, 포토존 등을 설치해 강천산으로 향하는 등산객들이 색다른 즐거움이 느껴지도록 노력할 방침이다.
강천힐링스파도 올 상반기에 개장한다.
물이 좋기로 소문난 강천음용수를 활용한 치유누리실을 비롯해 족욕카페, 편백 수면실, 미생물아토피 치유실 등을 통해 순창에서 힐링을 체험할 수 있게 된다.
아울러 채계산 출렁다리 인근에 먹거리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적성면내 먹거리촌을 2024년까지 조성할 예정인 가운데 올해 상반기 공사에 착공한다.
△소상공인, 농민 등을 위한 지역발전 정책
-코로나19로 인해 더욱 힘든 시기를 보내는 기업인과 소상공인 등을 위해 올해 적극적인 지원정책을 펼친다. 소상공인에게는 시설개선 지원과 안심콜 서비스 요금 지원, 융자금 이차보전 등을, 관내 기업인에게 시설개선, 박람회 임차료, 직원 기숙사 임차료 등을 지원한다.
구직자를 위한 청년창업 지원, 맞춤형 직업훈련 교육비 지원, 경력형 일자리사업 등 질 좋은 일자리를 구할 수 있도록 군이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면 단위지역의 삶의 질 개선을 위해 풍산, 적성, 유등면은 23년까지 각 4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문화센터나 보행환경 개선, 지역민의 역량강화사업을 펼친다.
또 금과, 인계, 팔덕면도 각각 40억원 사업비를 들여 25년까지 지역기반 개선에 치중한다.
특히 올해 금과면에 청년과 귀농인, 신혼부부 등을 위해 공공임대주택도 본격 운영되며 전체 15호로 조성됐으며, 주거지 마련에 어려움을 겪는 청년과 신혼부부 등에게 제공해 관내 정주인구 증가를 기대하고 있다.
△치유 관광 중심지로 거듭날 쉴랜드(Shilland)
-치유농업은 현재 유럽국가에서 하나의 치료 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는 분야다.
농업활동을 통해 환자나 장애인 등에게 요양과 재활기회를 제공하는 것으로 국가 차원에서 먹거리와 돌봄을 연계한 치유농업을 체계화하는 추세다.
순창군도 힐링을 테마로 치유관광을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고자 인계면 쉴랜드(Shilland)에 치유농업테마공원을 본격 추진한다.
총 사업비 99억원을 투입해 실시설계를 마무리 짓고 올 상반기부터 착공에 들어가 23년에는 완공할 계획이다.
또 쉴랜드에 특화된 건강증진형 종합체육관도 건립해 교육생들이 다양한 건강증진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
△황숙주 군수 인터뷰
"새로운 희망과 기대 속에 2022년 임인년(壬寅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황군수는 "올해 순창군 사자성어는 임중도원(任重道遠)으로 정했다"며" ‘맡겨진 일은 무겁고 갈 길은 멀다’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말했다.
황 군수는 또 "지난 10년간 순창군정을 이끌면서도 여전히 순창을 위해 해야할 일이 많다라고 느껴진다"며 "지난해 국지도 55호선 확포장사업과 다목적 생활안전시설 조성, 공공임대형 지식사업센터 등 주요 현안사업의 국가예산확보라는 큰 성과는 군민 여러분의 뜨거운 성원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고 생각한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특히 황 군수는 "올해 7월이면 지난 10년간 순창군수로서 막중한 임무를 내려놓지만, 임기를 마치는 그날까지 순창을 위해 더 열심히 뛰겠습다"고 강조했다.
이어 황 군수는 "새해에도 군민 여러분들은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 머지않아 도래할 코로나19 종말을 위해 조금 더 힘을 내주시기 바란다"며 "순창군민 여러분의 모든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길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말했다.
[전북일보=임남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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