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상반기부터 본격 운영…교육원 강사 인력풀 확보
금융직무별 교육 제공…지역 금융 인재양성 발판 마련
금융투자협회 산하 금융투자교육원이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에 전주센터를 설치한다. 금융투자교육원의 분원격인 전주센터 설치로 국민연금공단의 기금 운용 전문성 향상은 물론 지역 금융 인재양성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29일 국민연금공단(이사장 김용진)은 금융투자협회(회장 나재철)와 기금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내용은 금융투자교육원 전주센터를 기금운용본부가 위치한 국민연금공단 글로벌기금관에 설치하는 것으로 내년 상반기부터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금융투자교육원은 대체투자, 파생상품 등 과정을 비롯해 150여 개 교육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하는 기관이다. 금융투자협회 회원사뿐만 아니라 일반인 등도 교육에 참여할 수 있으며 연간 12만 명의 교육생을 배출하고 있다.
내년에 설치될 전주센터는 분원 개념으로 이곳에서 교육원 강사가 공단 직원들을 대상으로 금융직무별 교육을 진행하게 된다.
국민연금공단은 전주센터 설립으로 직원 전문성 향상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공단은 안정적인 수익을 높이기 위해 해외 투자를 오는 2026년까지 기금의 55%인 600조 원 이상으로 확대하기로 하고,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도 늘리고 있는 상황. 지난해까지 해외 투자 인력을 200명 증원하면서 내년부터 기금운용직 경력 개발 프로그램을 본격 시행할 계획인데 이 역할을 전주센터가 맡게 되는 것이다.
또 금융투자협의회 해외 교육 네트워킹을 확보했으며 특히 공단 직원들의 교육 피로도와 효율성을 개선할 수 있게 됐다. 그동안 직원들의 금융 관련 교육은 서울에 방문하거나 온라인 등을 통해 이뤄져 왔다.
이 밖에도 전주센터는 지역 금융 인재양성에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전주센터는 지자체와 도내 대학 등과 협업체계를 구축해 다양한 금융 전문 교육이나 강사를 지역에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향후 금융기관 유치 시 금융 인력 수급이 어렵다는 우려를 해소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국민연금공단 김용진 이사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설치될 금융투자교육원 전주센터는 기금 운용 인력 양성에 날개를 달았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며 “전주센터는 인재 육성 프로그램에도 참여하고 지자체와 지역 대학 등과의 교육 사업을 확대함으로써 지역 금융 인재 육성을 가속화할 것이다”고 말했다.
변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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