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새로 문 여는 국립익산박물관 어린이박물관 가보니
연면적 2527.48㎡ 규모에 테마별 전시실, 다목적 강당, 워크숍 공간 등 갖춰
익산지역 최초 어린이 전용 전시·체험 공간으로, 가족 단위 관람객 안성맞춤
1300년 전 백제 미륵사로의 시간 탐험이 가능한 익산지역 최초의 어린이 전용 전시·체험 공간이 익산 미륵사지에 마련됐다.
옛 미륵사지유물전시관을 새 단장해 연면적 2527.48㎡ 규모에 테마별 전시실과 다목적 강당, 워크숍 공간 등을 갖춘 국립익산박물관 어린이박물관이 문을 여는 것.
11일 정식 개관을 하루 앞둔 10일 오전 10시 익산 미륵사지 어린이박물관 현장.
권혜은 학예연구사의 설명과 함께 백제 미륵사로의 시간 여행이 시작됐다.
입구 왼쪽 공간으로 들어서자 사방팔방 화면이 움직이며 복원된 미륵사 모습을 보여주고 미륵사지석탑을 지키는 석인상을 모델로 만든 ‘도솔이’가 곳곳에서 안내를 해준다.
8개 프로젝터가 입체감과 몰입감을 한껏 끌어올려 아이들 눈높이에서 백제 미륵사를 탐험해 볼 수 있다.
다음 코스는 3탑 3금당 형식의 미륵사 구조를 관람객들에게 이해시키는데 중점을 뒀다.
디지털과 아날로그 비율을 5대5로 해서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도 함께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전시와 프로그램이 관람객을 맞이한다.
홀로그램을 활용해 지금은 볼 수 없는 목탑을 재현해 보거나 사리장엄구 봉안, 탑돌이 체험 및 소원 빌기, 자석으로 활용한 금당 짓기, 붓으로 금당 색칠하기, 석탐 쌓기, 석탑 내 사리장엄구 발굴 등 다양한 체험을 직접 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가족 단위 관람객을 위한 휴식공간도 마련돼 있는데, 이곳에서는 터치스크린을 통해 미륵사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또 관람 후 소감을 적어 한편에 마련된 기와로 만든 벽에 남기거나 엽서로 보낼 수도 있다.
이번에 문을 여는 어린이박물관은 연면적 2527.48㎡ 규모로 지상 1층 어린이박물관(1507.88㎡)과 지하에 다목적 강당(629.42㎡)이 있는 복합문화공간이다.
전시와 프로그램은 크게 ‘삼국에서 가장 큰 미륵사’, ‘미륵사의 비밀’, ‘발견! 석탑 속 보물’로 나뉘어 있으며, 쌍방향 소통(인터렉티브), 홀로그램 등 디지털 콘텐츠 비중을 높여 정보문화기술(ICT)에 능숙한 어린이들이 주도적으로 미륵사지를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아울러 세계유산 미륵사지에 위치한 유적밀착형 어린이 전용 전시·체험 공간으로 익산지역 최초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최흥선 국립익산박물관장은 “어린이들이 새로운 탐험을 할 수 있는 스토리를 개발하고 이를 위한 캐릭터를 만들었으며 많은 노력 끝에 디지털 기술을 접목했다”면서 “어린이박물관이 다채로운 체험과 교육 프로그램으로 어린이와 지역민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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