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비 포함 분양가 1290만원인 익산 자이 그랜드 파크 38대 1 청약기록
전주지역 신규 아파트 분양이 뜸해지면서 전주 외 지역 아파트 분양이 대박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3.3㎡당 분양가격이 1000만원을 넘는 군산과 익산, 남원지역 아파트가 치열한 청약경쟁속에 대부분 1순위 청약마감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한국부동산 원에 따르면 지난 달 분양에 나선 익산 자이 그랜드 파크가 38대 1이라는 기록적인 청약 경쟁속에 모든 타입이 1순위에서 청약 마감됐다.
이 아파트의 가장 적은 평수인 33평형의 발코니 확장비용을 제외한 순수 분양가만 1100만원을 넘고 확장비 까지 포함하면 1290만원이며 가장 큰 69평형의 경우 1700만원이라는 기록적으로 높은 분양가에도 불구, 전매제한이 없어 수천만 원의 피까지 붙은 상황이다.
역시 지난 달 청약을 접수했던 전용면적 84㎡ 기준 군산 우미린 아파트의 분양가는 3억1900만원으로 군산 아파트 분양사상 가장 높은 분양가를 기록했지만 평균 9대 1이 넘는 청약경쟁 속에 7개 전 타입이 1순위에서 마감됐다.
더욱 이변은 3.3㎡당 1000만원이 넘는 남원지역 아파트도 치열한 청약경쟁 속에 전 세대 마감됐다는 것이다.
역시 지난 달 청약을 접수받은 남원 월락 유탑 유블레스 킹덤 아파트의 분양가는 전 타입이 모두 3.3㎡당 1000만원이 넘었지만 84 B타입만 2순위에서 20.88의 경쟁 속에 마감됐고 나머지 5개 타입은 모두 1순위에서 마감됐다.
지속적인 금리인상 이슈와 높아진 대출문턱 탓에 미분양 아파트가 속출하고 있는 다른 지역과는 달리 전북지역의 아파트 분양이 활황세를 이어가며 미분양 아파트도 서울과 광주를 제외하고 전국에서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가 집계한 지난 해 11월 기준 전국 미분양 아파트는 총 1만4094호이며 수도권 지역도 1400여 가구가 미분양 됐고 경북과 경남, 전남의 경우 미분양 아파트가 1000세대를 넘었지만 전북은 140가구에 불과했다.
전북지역 부동산 전문가는 "정부의 강도 높은 부동산 규제로 전국적으로 아파트 가격이 하락하거나 상승폭이 축소되고 있지만 여전히 전북지역만 아파트 가격이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그동안 유명 브랜드 아파트가 없던 지역이어서 청약경쟁이 더욱 치열했던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종호 기자 lee7296@na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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