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공군 1호기 첫선…5년간 대통령 전용기로 활약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사우디아라비아, 이집트 등 중동 3개국 순방을 위해 서울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문 대통령은 첫 목적지인 UAE 실무방문에서 한·UAE 수소협력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 참석을 시작으로 셰이크 무함마드 빈 라시드 알막툼 UAE 총리 겸 두바이 군주 면담 등의 일정을 소화한다.
16일에는 두바이 엑스포 ‘한국의 날’ 공식행사에 참석해 국제박람회기구(BIE) 회원국 정상과 일반 관람객 등을 상대로 직접 2030 부산 엑스포 유치를 위한 홍보 활동에 나선다.
17일에는 무함마드 빈 자예들 알 나흐얀 아부다비 왕세제가 주최하는 ‘아부다비 지속가능성 주간 개막식 및 자이드상 시상식’에 참석하며, 아부다비 왕세제와의 정상회담에서는 기후변화, 국방·방산, 보건의료 등의 분야에서 양국 협력을 심화하는 방안이 논의될 예정이다.
이어 18일부터 이틀간 사우디아라비아를 공식방문해 무함마드 빈살만 왕세자와의 회담 및 ‘한·사우디 스마트 혁신성장 포럼’에 참석한다.
20일부터 진행되는 이집트 공식 방문 기간에는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및 ‘한·이집트 미래·그린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 등의 일정을 소화한 뒤 22일 귀국한다.
한편, 이번 순방에는 새 대통령 전용기로 채택된 공군 1호기인 보잉 747-8i 기종이 투입됐다.
새 1호기는 앞으로 5년 동안 전용기로 활약한다.
이전까지 공군 1호기로 사용된 보잉 747-400 항공기는 11년 9개월 동안 대통령 전용기로서의 비행을 마치고 퇴역한다.
새 공군 1호기는 기존 1호기에 비해 길이가 약 5.58m, 무게가 약 59t 늘었다.
탑승 좌석 수는 213석으로 기존보다 1석 늘었고, 신형엔진을 장착해 순항속도와 최대운항거리가 증가했다.
또 외관에 ‘대한민국’이라는 국호는 용비어천가 목판본체·기미독립선언서 활자체 등 한국의 전통을 살릴 수 있는 서체를 재해석해 개발한 활자로 새겨넣었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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