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료 공영주차장 전환을 반대하지는 않지만 지역 상권 활성화 및 이용 주차 편의를 위해 무료 이용 시간을 늘려야 합니다.
신도심지로 부상한 군산 조촌동 롯데몰 인근 공영 주차장이 최근 무료에서 유료로 바뀐 가운데 이용객과 상인들의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어 개선이 요구된다.
군산시는 롯데몰 인근 공영주차장(조촌동 2-82)을 그 동안 무료로 운영하다가 지난 3일부터 요금(무인시스템)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이는 장기 주차 민원을 해소하는 한편 주차장 회전율 등을 높이기 위한 조치다.
이 일대는 병원과 은행·상가 등이 밀집된 지역으로, 공영주차장에 많은 차량이 몰리고 있지만 무료에 따른 장기 주차로 이용에 어려움이 많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시가 요금제로 전환하면서 현재 이곳은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 유료, 그 외 시간은 무료로 운영되고 있다.
주차요금은 30분 500원(최초 10분간은 면제), 이후 10분마다 200원씩 올라가며 1일 최대 주차요금은 6000원이다.
현재 이용현황은 평균 주중 500~600대, 주말 200~300대이며 이용금액은 주중 40~50만원, 주말 20~30만원이 징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상인 및 이용객들은 공영주차장 내 무료 이용 시간이 짧다보니 사실상 (무료이용)혜택을 전혀 볼 수 없다며 운영방식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
특히 무료주차시간을 기존 10분에서 30분 이상으로 늘려줄 것과 지역 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상가 내 구매 이용객에 대한 할인 혜택 등을 주장하고 있다.
실제 선유도의 공영주차장의 경우 1만원 이상 구매(또는 이용) 후 영수증을 제시하면 2시간 무료 주차할 수 있다.
시민 김모 씨(43)는 “주차하고 이동하는 데에만 수분이 소요되다보니 무료 이용은 어림도 없다”며 “이 일대에 주차공간이 턱없이 부족한 상황에서 오히려 불법주정차를 유발하는 원인이 되고 있는 만큼 시민들의 공영주차장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개선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이용객 역시 “이곳이 워낙 혼잡하다보니 잠깐 일을 보더라도 최소 20~30분은 소요되고 있다”면서 “공영주차장에서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무료 이용시간을 현실에 맞게 늘려 편의를 도모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이런 가운데 공영주차장의 경우 주차장 이용 조례에 의거 운영되는 만큼 1시간 이내 무료 이용부분은 개정이 필요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 관계자는 “이곳 공영주차장의 경우 장기 주차로 인해 늘 포화상태로 정작 이용객들이 필요한 시간대에 이용하지 못하는 불편이 초래해 유료로 전환 및 운영하고 있는 상태”라며 “시민들의 주차장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군산=이환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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