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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역대 최다 확진 발생, 불안한 오미크론 방역 전환 시작

지난 21일 확진자 171명 발생, 지역 확진자 발생 이래 역대 최다
26일부터 광주·전남·평택·안성 등 방역대응 체계 변화 곧 전국 확대 예정
방역대응 체계 변화, 신속항원검사 활성화... 그러나 부정확성으로 방역구멍 구려

[연합그래픽] 오미크론 특별 방역 대책 추진
[연합그래픽] 오미크론 특별 방역 대책 추진

전북에서 역대 최다 확진자가 발생한 가운데 정부가 오미크론에 대응하고자 방역 체계를 전환한다.

23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와 전북도 방역당국에 따르면 지난 21일 전북에서 171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는 지난 2020년 1월 31일 전북에서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래 지역 최다 확진자 기록이다.

다만 앞서 지난해 12월 29일 전북에서 230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으나 이는 미군 부대 확진자 121명이 포함돼 이번 171명의 확진자 수가 사실상 역대 최다 확진자 기록이다.

주요 확진자로는 전주 외국인 어학원 관련과 익산 정육업체 관련, 완주 어린이집 관련, 체육학과 관련 등이다.

확진세가 계속되면서 전북은 지난 12일부터 22일까지 11일째 하루 평균 100명 이상의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으며 지난 16일부터 22일까지 주간 하루 평균 확진자 수가 147.4명에 이르고 있다.

이 같은 확진세의 주요 원인은 전파력이 높은 오미크론 우세화로 지목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지난 21일 이번 주 국내 오미크론 점유율을 47.1%로 분석했으며 금주부터는 점유율이 50%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오미크론 우세화로 대규모 유행이 다시 우려되자 정부는 오는 26일부터 광주·전남·평택·안성 등 4개 지역에 대해 오미크론 확산에 대응한 방역‧의료체계로 우선 전환하기로 했다.

방역체계 전환에 따라 기존 모든 코로나19 의심 국민을 대상으로 했던 PCR검사는 밀접접촉자 등 역학적 관련자, 검사가 필요하다는 의사 소견서가 있는 사람, 신속항원검사 양성 확인자, 60세 이상 등 고위험군만 받을 수 있다.

고위험군에 해당하지 않는 국민은 선별진료소에서 자가검사키트 또는 신속항원검사에서 양성이 확인된 경우 PCR 검사를 받을 수 있다.

또 호흡기전담클리닉에서도 지정된 집 근처 병·의원에서 신속항원검사를 받은 후 양성이 나오면 PCR 검사를 받게 된다.

문제는 신속항원검사의 경우 가짜 음성, 위양성과 같은 사례가 발생할 수 있는 등 부정확성이 있다는 것이다.

특히 확진자가 가짜 음성 결과로 별다른 안전조치 없이 지역 사회에서 일상생활을 하게된다면 이는 방역 구멍으로 이어져 전국 대유행의 기폭제가 될 수 있다는 전문가 진단이다.

이에 대해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신속항원검사의 검사 특성은 PCR 검사에 비해서 음성으로 나온 경우는 정확도가 어느 정도 높은 편인데, 양성으로 나온 경우 실제 위양성이 상당수 있을 수 있는 부정확성을 가지고 있다”며 “이런 검사 특성을 이용해서 저희가 오미크론 확산에 대비해 검사체계를 보다 효율화시키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새로운 검사·치료 체계를 오미크론 우세지역에 대해 적용한 후, 확진자 발생 상황 등을 고려해 전국적으로 확대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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