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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설 특집] 전북 곳곳 다채로운 행사 '가득', 코로나19로 아쉬움도 '가득'

국립전주박물관 '제26회 설, 대보름맞이 작은문화축제'
전주역사박물관 '설맞이 세시풍속 한마당'
한국전통문화전당 '떡 하나 주면 복 나눠 주지'
국립익산박물관 '설날 놀이 한마당'
고창 상하농원 '까치까치 설날'

임인년, 검은 호랑이의 해가 밝았다. 코로나19 속에서도 도민들에게 다양한 체험 활동을 제공하고 문화 향유 기회를 선물하기 위해 전북 곳곳에서 문화예술행사를 진행한다. 일부 기관은 코로나19 확산으로 갑작스럽게 취소하기도 하고, 예약제로만 운영하기도 한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수시로 변하는 행사 개최 여부에 방문 전 확인해 보는 것도 좋겠다. 올해 연휴 가족과 함께 가까운 곳을 찾아 도란도란 시간 보내고, 예향 전북의 멋을 느껴보면 어떨까.

 

전주에서 즐기는

체험 한마당

국립전주박물관에서 사람들이 굴렁쇠 굴리기 체험을 하고 있다.
국립전주박물관에서 사람들이 굴렁쇠 굴리기 체험을 하고 있다.

국립전주박물관은 1월 29일부터 2월 2일까지 ‘제26회 설, 대보름맞이 작은문화축제’를 연다. 2월 1일(설날 당일)은 휴관.

국립전주박물관에서 아이들이 윷놀이 체험을 하고 있다.
국립전주박물관에서 아이들이 윷놀이 체험을 하고 있다.

방문객에게 세시 풍속과 전통 민속놀이를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제공한다.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 위주로 구성했다. 박물관 옥외뜨락에서는 투호 놀이, 활쏘기 등을 체험할 수 있는 ‘전통민속놀이 마당’과 맷돌, 절구 등 직접 만지고 더 나아가 이용해 볼 수 있는 ‘옛 생활도구 체험’, ‘전통놀이 오감’에서는 전래놀이 체험 부스를 설치해 조선시대 양반들이 당시 즐겨했던 쌍륙놀이와 장치기, 자치기 등을 준비했다. 이어 북, 꽹과리, 장구, 징 등 평소 아이들이 쉽게 접하지 못하는 전통 악기를 경험할 수 있는 사물놀이 프로그램도 상시 운영한다.

전주역사박물관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준비한 윷놀이 키트 (1)
전주역사박물관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준비한 윷놀이 키트 (1)
전주역사박물관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준비한 윷놀이 키트 (2)
전주역사박물관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준비한 윷놀이 키트 (2)

전주역사박물관은 1월 30일부터 2월 2일까지 박물관 로비에서 설맞이 세시풍속 한마당 키트를 제공한다. 여러 사람이 삼삼오오 모여 하하 호호 웃으며 즐길 수 있는 윷놀이를 준비했다. 윷놀이 중간중간에 설날 풍습이 담긴 일명 ‘복 카드’의 미션을 수행하는 방식으로 기획했다. 카드 속에는 연 만들기 등 다양한 미션이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박물관에서는 윷놀이 키트만 제공하며, 내부에서의 체험은 불가하다. 윷놀이 키트 예약은 전주역사박물관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예약 후 남은 수량만 현장 예약도 받을 예정이다.

한국전통문화전당에서 사람들이 조리 체험을 하고 있다.
한국전통문화전당에서 사람들이 조리 체험을 하고 있다.

한국전통문화전당은 1월 29, 30일 양일간 고유의 명절 설을 맞아 전통문화 체험 행사를 통해 전주시민, 귀향객과 마주한다. 특히 ‘임인년’, 호랑이의 해를 맞아 호랑이도 반한 곶감 떡이라는 주제로 ‘떡 하나 주면 복 나눠 주지’ 곶감 설기 케이크 조리 체험을 운영한다고 전해 사람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더 나아가 조리 체험에서는 전래동화 ‘호랑이와 곶감’ 이야기를 기반으로 설화로 알아보는 음식 이야기, 전주의 설 음식문화 이야기 등을 널리 알리고자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예약은 한국전통문화전당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

 

익산에서 즐기는

전통놀이 한마당

국립익산박물관은 1월 29일부터 2월 6일까지 국립익산박물관 일원에서 설계기 문화 행사인 ‘설날 놀이 한마당’을 개최한다. 화, 목요일은 휴무다. 전통 민속놀이 체험으로는 제기차기, 투호 놀이, 팽이치기, 연날리기, 굴렁쇠 굴리기 등을 진행한다. 연날리기 프로그램은 30, 31, 2월 2일 총 3일간 펼쳐지며 하루 어린이 50명으로 제한한다.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국립익산박물관 일원에서 프로그램을 즐기되 유적 근처의 놀이는 삼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고창에서 즐기는

이벤트 한마당

출처=상하농원 홈페이지
출처=상하농원 홈페이지

농어촌 체험형 테마 공원 상하농원은 설 연휴가 시작되는 1월 29일부터 2월 2일까지 5일간 ‘새해맞이 상하 대잔치, 까치까치 설날’을 주제로 설맞이 체험을 운영한다. 크게 가족과 함께하는 다양한 전통놀이, 신비한 과거로 돌아가는 전통체험으로 구분해 진행할 예정이다. 가족과 함께하는 다양한 전통놀이에서는 제기차기, 윷놀이, 팽이치기, 굴렁쇠, 투호 놀이, 사방치기, 널뛰기 등 우리의 민속놀이를, 신비한 과거로 돌아가는 전통체험에서는 물지게, 어린이 지게, 곤장 치기 등을 즐길 수 있도록 준비했다. 이 밖에도 상하농원의 마스코트인 포근한 겨울을 보내는 귀여운 양들과 사진 찍는 '양을 찍어보아양∼' 이벤트, 설날 특별 이벤트인 ‘2022 임인년, 어흥! 운세 체험’ 등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한다고 밝혔다.

 

온라인으로 즐기는

놀이 한마당

전라북도 어린이창의체험관이 도내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임시 휴관을 결정했다. 수도권 등 타시도 이용 비율이 20% 가까이 차지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해 내린 결정이다. 당초 설 명절 오프라인 행사는 취소하고, ‘온라인 전통 놀이터’로 대체 운영한다고 전했다. 실이나 노끈의 양 끝을 서로 연결해 두 손에 걸고 여러 모양 만들며 노는 ‘실뜨기’, 일곱 개 교모 한 판으로 온갖 재주와 지혜를 발휘하는 ‘칠교’, 고무줄을 다리 사이에 두고 노래에 맞춰 이쪽저쪽으로 뛰어 넘나드는 형식의 놀이 ‘고무줄 놀이’ 등 온라인 콘텐츠를 제공할 예정이다.

박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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