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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코로나19 폭발, 29일부터 검사 체계 전환... 확산세 막을까

24일 238명 확진에 이어 25일 301명 감염, 역대 최다 기록 경신
전국적으로 역대 최다 1만 3012명 발생, 오미크론 확산세 본격화
29일부터 선별진료소서 자가검사키트 제공, 내달 3일부터 본격 고위험군만 PCR 검사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이 26일 정례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사진=보건복지부 제공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이 26일 정례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사진=보건복지부 제공

오미크론 확산세가 본격화되자 전북에서는 연일 코로나19 최다 확진자 기록이 경신되고 있다.

또 전국적으로도 확진자 수가 폭증하자 정부가 오는 29일부터 오미크론에 대응한 검사 체계를 전환한다.

전북도 방역당국은 지난 25일 전북에서 301명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지난 2020년 1월 31일 전북에서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이래 역대 최다 확진자 기록이다.

종전 최다 확진 기록인 24일 238명의 확진자 수보다 63명이 증가한 수다.

폭발적인 확진자 증가로 올해 1월 1일부터 25일까지 누적 월 확진자 수는 3088명으로 집계됐으며 이는 종전 월 최다 확진자 발생 기록인 지난해 12월 3271명에 근접한 수다.

전국적으로도 25일 0시 기준 1만 3012명의 역대 최다 확진자가 발생했다. 지난 2020년 1월 20일 국내에서 코로나19 환자가 처음으로 발생한 지 2년여 만에 처음 1만 명의 확진자를 기록했다.

증가하는 확진자로 인해 기존 진단검사체계로는 대응이 어려워지자 정부는 고위험군 중심의 검사체계 전환하기로 했다. 26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오는 29일부터는 전국 256개 선별진료소에서 신속항원검사 키트를 통해 검사를 받을 수 있다.

갑작스러운 변화에 현장에서는 혼선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정부는 다음 달 2일까지 기존 PCR검사를 병행한다.

2월 3일부터는 기존 모든 코로나19 의심 국민을 대상으로 했던 PCR검사는 밀접접촉자 등 역학적 관련자, 검사가 필요하다는 의사 소견서가 있는 사람, 신속항원검사 양성 확인자, 60세 이상 등 고위험군만 받을 수 있게 변화한다.

고위험군에 해당하지 않는 국민은 선별진료소에서 자가검사키트 또는 신속항원검사에서 양성이 확인된 경우에만 PCR 검사를 받을 수 있다.

또 전국 지정된 집 근처 병·의원 호흡기 클리닉 등에서도 신속항원검사를 받은 후 양성이 나오면 PCR 검사를 받게 된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진단검사체계의 전환은 고위험군에 집중하기 때문에 저위험군의 진단과 유행 차단에 불리하고 그만큼 국민들의 불편이 커질 수 있다”며 “그러나 향후 확진자 급증에 따른 고위험군의 우선 보호를 위해서는 이런 전환이 불가피한 전환이라는 점을 양해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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