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대 총장 당시 비위 등 이유로 학내서 총장 퇴진운동 이어져
전주대학교 총장 내정부터 학교 구성원들로부터 퇴진압박을 받아왔던 홍순직 전주대 총장이 물러나고 신임 총장에 박진배 전 연세대학교 행정대외부총장이 내정됐다. 홍순직 총장은 그간 학내 구성원들로부터 퇴진 압박을 받아 온 가운데 지난해 10월 학교 이사회에 사임 의사를 전했지만 5개여월간 수리되지 않고 총장직을 수행해 왔었다.
전주대학교 학교법인 신동아학원(이사장 홍정길 목사)은 지난달 28일 이사회를 열고, 전주대학교 제16대 총장에 박진배 전 연세대학교 행정대외부총장을 내정했다. 이날 이사회는 박진배 총장 내정자를 학령인구의 감소와 지역대학의 어려운 여건 속에서 다양한 교내외 경력을 바탕으로 대학을 잘 운영할 수 있는 적임자로 판단했다.
하지만 이번 신임 총장 내정과 함께 홍순직 총장의 그간의 거취를 놓고 그 배경에 궁금증이 일고 있다. 전주대 내부에서는 홍순직 총장이 사임하지 않고 버티어 온 이유에 대해 명예회복 문제와 이사회측의 금전적 보상을 둘러싼 갈등이 일었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홍순직 총장은 지난해 7월 27일 전주대 제15대 신임 총장으로 임명됐다. 하지만 전주대 교수 노조와 교직원 노조는 “학교 구성원들의 의견 수렴없이 신임 총장을 결정한 것은 대단히 중대한 절차상 문제”라며 총장 내정 철회를 촉구했었다.
또한 교육부가 감사보고서를 통해 적발한 홍 신임 총장 내정자의 회계부정 등의 문제도 신임 총장 결격 사유로 꼽았다.
홍순직 총장은 전주비전대 총장에 재직하던 중 퇴직금 명목으로 특별상여금 7500만원을 지급했다가 회수 조치를 당했고, 915만원의 법인카드 결제대금 부적정 집행도 적발됐었다.
이후 홍순직 총장은 지난해 7월 이사회에 사임 의사를 전달했고, 이사회는 7월 22일 총장의 사임 여부를 논의했지만 사퇴 여부 및 사퇴 일정 등은 결론나지 않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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