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가 과다 산출된 철거물 설계에도 확인하지 않은 채 돈을 지급한 것이 전북도 감사에서 드러났다.
7일 전북도에 따르면 남원시는 지난 2020년부터 오는 2024년까지 시 소재 정수장 시설 개량 및 현대화 설비 도입 등을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남원시는 업체 측이 잘못된 건설폐기물 발생량을 산출했는데도 이를 확인하지 않은 채 공사비를 지급했다.
그 결과 2차분 적정 공사비 34억 2414만 8000원보다 5억 1895만 2000원이 많은 39억 4310만 원을 계약상대자에게 지급했다.
또 잔여분 적정 공사비 117억 832만8000원보다 2457만 2000원이 많은 117억 3290만 원을 계약상대자에게 지급할 우려가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그 밖에도 남원시는 하수관 정비사업 폐기물처리 용역 공사에서도 부적정 추진을 한 것으로 적발됐다.
남원시는 하수관로 매설을 위한 공사에서 관로를 깊이에 따라 다르게 설계했으나 실제 공사현장에서는 일률적으로 시공했다.
이 과정에서 남원시는 실제 시공한 대로 공사비를 정산해야 하는데도 이를 알지 못한 채 아래 1차분 공사비 1억 6897만 4000원을 과다하게 지급했다.
전라북도 감사관실은 남원시가 과다 지급된 공사분을 회수 조치 등을 진행할 것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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