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창작음악가이자 드럼연주자 서수진이 이끄는 프로젝트 ‘서수진 트리오’가 오는 19일 전주 더바인홀에서 공연을 펼친다.
서수진 트리오는 세 명의 컬러리스트(색채를 입히는 사람)가 모여 음악을 만드는 그룹이다. 드럼연주자 서수진, 피아니스트 강재훈, 베이시스트 김영후 등 세 명이 함께 앨범 ‘Colorist’를 발표하며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했다.
드럼연주자 서수진은 기존의 수많은 피아노 트리오의 형식과 구성에서 탈피하고자 했다. 각 연주자의 역할을 확장하고 즉흥 음악 방법론적으로 화성적 기반의 작업에 더하는 등 색채, 질감, 모양, 움직임 등에 기반해 꾸준히 새로운 사운드를 만들어내는 이유이기도 하다.
많은 연주자들이 스타일적으로 프리 혹은 아방가르드 스타일을 차용했다. 기존의 프리 혹은 아방가르드 음악은 많은 부분 탈 형식적 연주 방법으로 진행된다. 이에 반해 형식미를 살린 즉흥 연주를 풀어내는 것이 서수진 트리오의 특징이다.
이날 공연에서는 서수진 트리오의 첫 앨범인 ‘Colorist’의 수록돼 있는 Brice Wassy, Jung-Ak, On the hill을 연주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Off the wall, Who are you, Raindrops, Stream of Consciousness, Network Song, Uncertainty 등 서수진 트리오만의 색이 두드러지도록 재미난 연주, 색다른 연주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서수진 트리오는 2020년 미국의 온라인 음악 스트리밍 플랫폼 ‘Bandcamp’에서 2020 The Best Jazz on Bandcamp August에 선정됐다. NewYork Public Radiod의 ‘New Sound’에서는 Bill Evans Trio 이후로 변화한 Inventive Piano Trios에서 미국, 영국 등 전 세계 쟁쟁한 음악가들과 함께 소개되기도 했다. 또 2021년에 발표한 음반 ‘Colorist’로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상 연주상을 수상했다.
한편 현대음악발전협회, 더바인홀, 쟈니컴퍼니 등이 주최·주관하는 이 공연은 예매가 필수다. 온라인 예매 시 3만 5000원, 현장 예매 시 4만 5000원이다. 공연과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카카오톡 채널 ‘더바인홀’에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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