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회장 송하진 전북도지사)가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 급증 상황에서 국민 생활 안정을 위한 생활지원비의 신속한 지원과 지속 추진을 위해 뜻을 모았다.
시도지사협의회는 17일 코로나19 생활지원비 사업에 대한 국비 80% 부담을 촉구하는 공동성명서를 발표했다.
시도지사협의회에 따르면 최근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하루 최고 신규 확진자가 40만 명을 넘어서는 등 입원·격리하는 환자의 급증 추세로 인해 생활지원비 예산 수요가 폭증하고 있다.
이에 기존의 국비와 지방비를 동등하게 50%씩 부담하는 것은 재정기반이 매우 취약한 지방정부에 막대한 부담을 주고 있다고 시도지사협의회는 설명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해 2월부터 코로나19 확진자의 입원과 격리에 따른 수입 감소를 보전해주기 위해 생활지원비 지원 사업을 각각 국비와 지방비 50% 비율로 시행하고 있다.
시도지사협의회는 재정자립도가 각각 47%, 28%를 밑돌고 있는 광역·기초자치단체의 경우 지방비 50% 비율이 과중한 부담을 주고 있는 만큼 향후 생활지원비 지원 사업 자체를 불가능하게 만들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따라서 전국의 시‧도지사들은 코로나19 생활지원금은 국민의 기본적 삶의 질을 보장하기 위한 제도인 만큼 기초생활보장사업이나 긴급복지사업과 같은 수준인 국비 80% 부담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송하진 시도지사협의회장은 “작년부터 이어져 온 코로나19 생활지원비 사업은 국민 생활안정을 강화하기 위해 중단되지 않아야 한다”며 “코로나19 재난 상황에서 중앙정부의 재정책임을 강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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