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새로운 대통령 집무실을 청와대에서 용산 국방부 청사로 옮기는 안을 확정하고 기자회견을 통해 "모두 국민의 품으로 돌려드리겠다"라고 밝혔다. 또한, "국민과의 소통을 강화하겠다"란 말을 남기며 협치의 교감을 강조했다. 이에 문화예술정책을 몇 자 풀며 작은 소고를 논하고자 한다.
향후 신정부의 문화정책공약을 보면 첫째, 지역별 문화 격차 해소 및 지역 중심 문화자치 시대 개막. 둘째, 전 국민 문화향유 시대 확립으로 문화기본권 보장. 셋째, 공정하고 사각지대 없는 예술인 맞춤형 지원. 넷째, K-컬처를 통한 세계문화의 미래 발전. 다섯째, K-컬처 스타트업 지원으로 문화산업 선진국 도약. 여섯째, 전통문화유산의 보존과 가치 제고. 일곱째, 제약 없고 공정한 장애 예술인 활동기회 및 가치를 약속했다.
문화예술부문 공약과 향후 정책 추진 방향에는 전통예술의 다각적인 세부 활용 방안이 제시되지 않아 아쉬움이 많았다. 향후 보다 효율적인 문화예술 정책이 논의, 실현되기를 소원하며 추진 중인 정책 또한 보편성이 혁신을 가리지 않게 더욱 실용적 플랜으로 제고하기를 부탁드린다.
제안 드린다. 첫째. 한복, 한식 등의 우리 민족 고유한 정체성이 담긴 전통문화를 보존하고 세계에 널리 알리고자 한 정책은 방향성의 가늠이 중요하다. 어떠한 동기부여와 소통을 통해 이루어지는가? 또한, 함께 도모할 콘텐츠의 수용은 효율적인가? 미래 문화예술은 독자적인 플랜보다 융복합의 전통문화 재창조가 필요하다. 그러므로 현시대에 있어 전통문화 창의 융복합은 필수라 판단된다. 전통예술과의 모색. 한복과 한식 '더불어 함께'라는 공통어 즉 <융합 콘텐츠 창조>를 지향해야 하겠다.
둘째. K-컬처 분야에서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다 같이 성장할 수 있도록 관련 지원 확대. 이를 통해 앞으로 게임·엔터테인먼트·광고 등 다양한 분야의 일자리 창출과 동반성장 공약 부분의 보완이다. 이것은 다양한 메세나 부문의 협조와 공유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정부의 지원이 먼저가 아니라 사회적 동반성장의 플랫폼을 조성시켜 주어야 한다.
셋째. 전통문화유산의 미래 문화자산 보존과 가치 제고 공약을 살펴보면 유형 문화유산에 대한 정책으로 집중되어 있다. 무형 문화유산의 특별지원 확대, 과학을 통한 현대적 발전 유도 등 포괄적으로 제시된 무형유산의 정책에 비해 매장문화재발굴조사 비용 제고, 전통사찰 및 문화재 보수 정비, 국립공원 내 사찰 가치 고려, 국보급 문화재 복원 계획 수립 및 추진 등 유형 유산은 구체적인 방안으로 구성된 점 이에 국립국악원, 국립무형유산원, 시·도립국악원, 전통예술단체 등 현실적인 무형유산 관련 단체의 활용 방안과 전승, 등용 및 진흥 정책을 면밀히 추진하여 무형유산의 성장도 함께 도모해야 하겠다. 2021년 정부시상 지원 경연대회에서 수여한 대통령상을 살펴보면 무용 분야 2곳, 음악 분야 2곳, 연극 분야 1곳인 반면 전통예술 분야는 국립국악원 온나라국악경연대회까지 포함 총 26곳에 대통령상을 수상하고 있다. 이러한 타 분야보다 10배가 넘는 대통령 표창에는 많은 정책적 의미를 담고 있으며 그 본질은 세계 문화 중심을 향한 k-컬처의 지향성에 있다.
국빈 초청의 중요한 국가 의장행사엔 국악 취타대가 항상 의장대와 함께 의식을 진행한다. 그것은 대한민국 전통문화를 고결히 세계에 표함이며 더 나아가 보존하고 지켜야 할 한민족의 존엄성을 알리기 위해서다. 그러므로 국가 운영에 미치는 전통예술의 역할은 소중하며 그 가치는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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