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장에 도전하는 임정엽 전 완주군수가 민주당 예비후보 부적격 판정을 받으면서 전주시장 선거가 요동칠 전망이다.
24일 민주당 전북도당에 따르면 공직선거후보자 검증위원회는 이날 회의를 열고 임정엽 전 완주군수에게 최종 부적격 판정을 내렸다. 검증위원의 투표 결과 6명 부적격, 3명 적격, 1명 등이 정밀심사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비리전력자를 공천하지 않겠다는 당의 방침에 따라 임정엽 전 군수의 알선수재(뇌물수수)의 전력을 문제 삼은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의 지선 후보 부적격 기준은 △살인, 강도, 방화, 마약 등 강력범 △음주운전 등 파렴치 범죄 △성폭력 △성매매 △가정폭력 △아동학대 △투기성 다주택자 등이다. 이 기준에 해당하는 후보자는 예외 없이 부적격 판정을 받아야한다. 이외에도 민주당 당규 제10호에서 규정한 부적격 심사 기준은 경선 불복으로 당의 공천을 무력화한 전력이 있거나 뇌물, 알선수재, 공금횡령 등으로 금고 및 집행유예 이상이 확정된 경우를 포함하고 있다.
이로써 최근 언론사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달렸던 임정엽 전 완주군수가 예비후보에 탈락하면서 출마자들의 공천 판도에 큰 변화가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
전라일보·더팩트 전북취재본부가 지난 2월에 여론조사 전문기관 KSOI에 의뢰해 실시한 전주시장 후보 적합도 조사(조사 기간 2월 20∼21일)에서 더불어민주당 복당에 성공한 임정엽 전 완주군수(20.3%)와 조지훈 전 전북경제통상진흥원장(17.8%)이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1월 3일에 공표된 KBS 전주총국 조사(조사기관 한국리서치, 조사일시 12월 28∼30일 )에서는 조지훈 전 원장이 14.8%, 임정엽 전 군수가 13.8%를, 지난 12월 뉴스1 전북 여론조사(조사기관 조원씨앤아이, 조사일시 12월 17∼18일)에서는 조지훈 전 원장 24.5%, 임정엽 전 군수가 14.7%의 지지율을 보인 바 있다.
이대로 임정엽 전 군수가 1차 검증을 통과하지 못한다면 우범기 전 전북도 정무부지사와 유창희 전 전북도의회 부의장, 이중선 전 청와대 행정관, 조지훈 전 전북경제통상진흥원장(이상 가나다순) 등이 민주당 공천권을 놓고 경쟁을 벌인다.
예비후보에 탈락한 임정엽 전 완주군수가 2∼3일내에 재심청구와 관련 이의를 신청할 지 아니면 무소속으로 출마에 나설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조사의뢰자, 조사기관 등 여론조사와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육경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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