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선출직 공직자, 고위 공무원 등의 재산 변동 사항을 공개한 가운데 전북지역 공직자 대부분의 재산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북도지사를 포함한 전북지역 고위 공직자 57명 가운데 최훈열 전북도의원이 가장 많은 75여억 원을 신고해 최고 재력가로 이름을 올렸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31일 관보를 통해 재산공개 대상자 1978명에 대한 정기 재산 변동사항 신고 내역을 공개했다. 공개 대상자는 행정부 소속 정무직 공무원, 고위공무원단 가등급, 국립대 총장, 공직유관단체장, 광역‧기초자치단체장, 광역의회 의원, 시·도 교육감 등이다.
지난해 기준 재산공개 대상자 1978명의 신고재산 평균은 16억2145만 원으로 나타났다. 재산총액 기준으로는 공개 대상자의 46.7%인 924명이 10억 원 미만의 재산을 보유하고 있었다.
재산공개 대상자의 신고재산 평균은 동일한 대상자가 종전에 신고한 재산 평균과 비교했을 때 약 1억6629만 원 증가했다. 공개 대상자 가운데 83%인 1641명은 종전 신고 때보다 재산이 증가했고, 17%인 337명은 재산이 감소했다.
송하진 전북도지사는 지난해 25억458만 원에서 올해 27억3192만 원으로 2억2733여만 원이 증가했다. 이는 송 지사가 보유한 서울시 서초구 잠원동의 한 아파트(84.75㎡)가 공시가격 상승으로 2억3300만 원 오른 데 따른 것이다. 전국 14개 광역자치단체장 가운데 송하진 지사는 오세훈 서울시장(59억226만 원)과 박형준 부산시장(46억8457만 원), 이춘희 세종시장(32억8744만 원), 박남춘 인천시장(27억7440만 원)에 이어 5위로 집계됐다.
김승환 전북도교육감은 7566만원이 증가한 8억6855만 원, 송지용 전북도의회 의장은 8755만 원이 감소한 4억9626만 원을 신고했다.
도내 시장·군수 14명 가운데 강임준 군산시장을 제외한 13명은 재산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14개 시·군 단체장 가운데 재산이 가장 적은 단체장은 황인홍 무주군수(5777만 원)였고, 가장 많은 단체장은 이환주 남원시장(17억6866만 원)이었다.
전북 국회의원 10명 가운데서는 김수흥(익산갑) 의원이 18억8844만 원으로 최고액을, 신영대(군산) 의원이 4억3710만 원으로 최저액을 기록했다.
전북도의원의 평균 재산은 12억1669만 원이었다. 전북도의원 중에서는 최훈열(부안) 의원이 75억6309만 원(2억4881만 원 증가)으로 신고액이 가장 많았다. 그 뒤를 김철수(정읍1) 의원 37억4822만 원(17억3323만 원 감소), 김희수(전주6) 의원 33억8011만 원(5억9727만 원 감소), 이정린(남원1) 의원 32억7340만 원(7억7969만 원 증가) 등이 이었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오는 6월 말까지(필요시 3개월 연장 가능) 이번에 공개한 모든 공직자의 재산변동 사항에 대한 심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대상자들의 재산 신고 내역은 정부 관보와 전라북도 도보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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