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 수성동 중앙로와 새암로 상점가 일대에 ‘보이는 소화기’가 설치되어 화재 진화에 큰 효과가 기대된다.
이곳 상점가 일대는 일방통행과 좁은 도로를 많은 차량과 보행자가 이용하며 소방차 통행이 쉽지 않아 화재 발생 시 초기 대응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따라 시는 총사업비 2000만원을 들여 ‘보이는 소화기함’ 20개소(소화기 40개)와 호스릴 비상소화장치함 2개소를 설치해 유사시 소화기를 발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소화 기구는 각 상점가 상인회와 사전협의를 통해 상점과 가깝고 눈에 잘 띄면서도 보행에는 지장이 없는 곳을 선정해 설치했다.
특히 호스릴 소화장치는 기존 상수도 소화전과 연결된 호스(최대길이 50m)를 통해 시민 누구나 초기진화를 시도할 수 있다.
시 지역경제과에 따르면 실제로 지난 13일 수성동 소재의 한 상가 건물 간판에서 발생한 화재를 시민이 ‘보이는 소화기’를 통해 초기에 진압한 사례가 있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전통시장과 주택·상가 밀집 지역 등 소방차 진입이 곤란한 곳에 보이는 소화기를 추가 설치해 지역 상인과 이용객들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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