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교육공무직본부 전북지부는 26일 “모든 노동자가 안전한 학교 만들기! 교육감은 책임을 다하라”고 논평을 냈다.
교육공무직 전북지부는 “4월 28일은 ‘세계 산재 사망 노동자 추모의 날’인데 노동자의 산재·사망 사고는 학교를 결코 비켜 가지 않는다”며 “감정노동자들의 우울증 호소, 학교 건물 외벽 작업 중 하청 노동자의 낙상 사망 사고, 그리고 최근에서야 밝혀진 급식실 폐암 산재 사건까지 학교는 한국 사회의 작은 축소판의 모습을 띠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학교 급식실 휴게공간에서 상부장이 떨어져 조리종사원 4명이 다치고, 그 중 1명이 하반신 마비되는 사건이 있었던 당일에도 정상적으로 급식을 내보내야만 했던 현실은, 노동자의 안전은 안중에도 없다는 것을 반증하는 충격적인 일”이라며 “최근 학교 급식실 노동자들은 코로나 확진, 자가격리로 인한 인력의 공백이 발생하고 있음에도 업무를 대체할 노동자가 없어서 부족한 인력으로 시간 맞춰 급식을 제공하기 위하여 그야말로 사람을 갈아 넣어 급식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노조는 이미 예전부터 실효성 있는 대체인력제도를 도교육청에 요구해왔으나 전북교육청은 이 요구를 안일하게 방치했고 실효성 없는 대체인력제도만 만들어놓은 것과 더불어 운영조차 제대로 하지 않았다”며 “누구나 다치지 않고 안전하게 일할 권리, 그리고 아프면 마음 놓고 쉴 수 있는 권리는 학교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에게도 보장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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