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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 조정지역 지정 풍선효과? 익산과 군산 지역 아파트 고공행진

기준치 밑돌던 군산과 익산지역 매매가격 지수, 지난 해 들어 크게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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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이편한세상 디오션 시티 84㎡형 아파트는 지난 2019년 만해도 2억 6760만원에 거래됐지만 지난 4월 5억 원에 매매가 이뤄지면서 3년 만에 2배 가까이 가격이 상승했다. 

같은 시기 2억9500만원 이던 군산 오션시티 푸르지오 84타입도 지난 3월 5억 4000만원에 매각됐다.  

익산 어양 이편한세상은 지난 해 4억1000만원 이던 매매 가격이 4억 7000만원으로 1년 새 5~6000만원 올랐다.

전주시가 부동산 규제지역으로 지정된 이후 군산과 익산 등 인근 도시의 아파트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조정지역 지정에 따른 풍선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전주시는 지난 2020년 12월 18일 정부가 부동산시장 과열을 막기 위해 부동산 거래를 규제하도록 지정하는 조정지역대상으로 지정됐다.

전주지역은 당시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이 1년 전보다 8.85% 상승하는 등 아파트 가격이 급등했고 2개월간 청약경쟁률 5대1 초과, 주택보급률과 자가 주택비율 전국 평균 이하 등 조정대상지정 기준에 모두 해당됐다.

조정지역 지정으로 전주에서 부동산을 거래할 때 청약과 대출 등 여러 분야의 규제를 받게 되면서 군산과 익산 등 인근 지역의 아파트 가격이 고공행진하고 있는 곳으로 나타났다.

한국 부동산원과 부동산 전문 포탈 아실에서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군산과 익산시 아파트 가격은 지난 2021년 들어 꾸준히 오르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익산지역 아파트의 가격변화를 나타내는 매매가격 지수는 지난해만 해도 기준치를 밑돌던 93.73이었지만 지난 4월 기준 8.47 포인트가 올라 102.2로 나타났다.

군산시는 조정지역 풍선효과에 조선업 경기 영향으로 아파트 가격 상승이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

2년 전 매매가격 지수가 불과 80.2였지만 지난해 86.38으로 6.18 포인트가 올랐고 올해는 무려 17.42 포인트가 상승해 103.8을 기록했다. 

아파트 가격이 오르면서 청약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지난 해 12월 청약에 나섰던 익산 자이 그랜드 파크 845가구는 최고 51대 1의 청약 경쟁속에 1순위에서 전 세대가 마감됐다.

같은 시기 군산 신 역세권 우미린 센텀오션 404가구도 최고 18대 1의 청약 경쟁을 보였다.

앞서 지난 해 5월 군산 호수공원 아이파크 665세대는 최고 124대 1이라는 기록적인 청약경쟁속애  1순위에서 전 세대가 마감됐다.

전문가들은 전주지역 부동산 규제가 긍정적인 측면도 있지만, 서민들의 주거환경 개선과 내 집마련을 위한 주거사다리를 걷어차는 역효과가 더욱 부두드러지고 있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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