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으로 아파트가격이 변동 없는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전북지역 아파트 가격은 높은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한국부동산원이 집계한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지난 달 중순이후 2주 동안 전국 아파트 가격은 보합수준을 유지했다.
서울은 가격변동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강력한 부동산 규제로 경기, 인천 등 수도권과 5대 광역시 대부분의 아파트 가격이 하락했다.
반면 전북지역의 매매가격지수 변동률은 지난 달 중순 0.13%가 올랐고 마지막 주에도 0.11%가 올라 2주 동안 0.24%의 변동률을 기록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군산은 보름동안 0.42%가 올랐고 익산(0.19%), 남원(0.31%), 김제(0.30%)지역의 상승세가 두드려졌다.
지난 2020년 말 조정지역으로 지정된 전주지역도 매주 0.08%~0.1%포인트의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전북 전체지역의 아파트 가격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전세가격은 더욱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지난 달 말 전국적인 아파트 전세가격은 보합세나 하락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전북의 전세가격 지수 변동률은 0.13%로 전주보다 상승폭이 확대되고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세를 기록했다.
군산지역이 0.30%가 올라 상승세가 두드려졌으며 익산(0.08%)과 남원(0.13%)지역의 전세가격 변동이 전북지역 전체 전세가격 상승을 주도했다.
강력한 부동산 규제에도 전북지역 아파트 가격 상승세가 꺾이지 않는 것은 군산지역의 조선소 재가동 영향도 있지만 전주지역의 조정지역 지정이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의견이 부동산 전문가들 사이에서 나오고 있다.
전주지역 조정지역 지정으로 신규 아파트 공급이 끊기면서 기존 아파트 가격이 크게 오르고 있고 전주 인근 익산과 군산지역의 아파트 가격이 상승하는 풍선효과가 나오고 있다는 분석이다.
노동식 부동산중개인 협회 전북지부장은 "전주가 조정지역으로 묶이면서 다가구 주택을 보유했다가 매각할 경우 최고 82.5%의 양도세 폭탄을 맞아야 하기 때문에 집을 팔고 싶어도 못 팔고 입고 실수요자는 과도한 대출 규제로 집을 사고 싶어도 못사고 있다"며 "조정지역 지정으로 긍정적인 효과도 있지만 이제는 역효과가 더욱 크게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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