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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현대공예 원로•정예작가 10인전 개최

11일부터 16일까지 전북도립미술관 서울관서
원로작가와 정예작가 초대해 대표작 '한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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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희, Panorama-2021, 느티, 가링, 600x300x300, 2021

한국공예 문화의 발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는 사단법인 한국공예문화협회가 11일부터 16일까지 전북도립미술관(관장 김은영) 서울관에서 ‘한국공예문화협회 10인전’을 연다.

이번 전시에서는 한국 현대공예를 개척한 원로작가와 그 뒤를 잇는 정예작가를 초대해 대표작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다. 목칠공예에 윤근, 조원희, 도자공예에 권영식, 권신, 이금연, 금속공예에 조성호, 차경철, 섬유공예에 전경화, 정은경, 홍동희 등이 함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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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근, 결-7, 상수리 나무, 470x130x210mm, 2009

목칠공예를 선보인 윤근 작가는 ‘결’의 의미를 살렸다. 나뭇결, 살결, 물결, 바람결, 숨결 등의 의미와 함께 마음결, 마음의 간직이라는 의미가 담긴 작품이다. 조원희 작가는 가구 등 생활공예로 전통적인 기법을 사용해 현대적인 미와 조화를 잘 이루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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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신, 둥지, 혼합점토, 466x286x333mm, 2000

도자공예를 선보인 권영식 작가는 일상에서 수집한 골동품이나 생활 소품 등을 활용한 ‘감응’ 시리즈를 통해 이 시대 평범한 삶의 소중함을 일깨우고자 했다. 권신 작가는 ‘치유와 재생’이라는 메시지로 어수선하고 복잡한 것을 정리하고 변화시켜 새로운 형태를 만들어내는 것으로 작품을 해석했다. 이금연 작가는 정겨움과 안타까움이 서린 작품이며 누구나 마음속에 간직하고 있는 그리운 풍경을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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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호, 질감의 면구성 21-4, 정은, 200x185x165mm, 2022

금속공예를 선보인 조성호 작가는 심적 위안을 선사하는 반복적 손놀림을 기록했다. 시간의 흔적을 기벽에 담고 오늘의 삶을 담은 유백색 그릇으로 만들어냈다. 차경철 작가는 금과 은, 동 등의 금속과 유리를 재료로 사용했다. 활짝 핀 생명의 약동을 주제로 작품을 선보이며, 자유분방하면서도 생명의 기운이 분출할 것 같은 형태로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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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동희, 낯선 도시, cotton, string quilting, discharge dye, 850x1,120mm, 2015

섬유공예를 선보인 전경화 작가는 비닐수지를 활용해 독창적인 부조 작업을 통해 곡선미의 다양함을 일깨워준다. 정은경 작가는 평소 바라보고 간직해 왔던 자연 풍경을 실크 천에 인위적으로 개입시켰다. 일정한 바느질 선이 실크 염료의 농담을 활용해 은은하게 번져가는 배경색과 조화를 이뤄낸 것이 특징이다. 홍동희 작가는 ‘낯선 도시’라는 제목의 작품으로 어딘지 모르는 티베트의 마을을 시각적으로 표현해 다양한 질감을 캔버스에 담았다.

한국공예문화협회는 “어렵고 힘든 상황 속에서 작품 활동을 이어가는 한국 현대공예의 원로작가와 정예작가의 작품을 통해 코로나19로 인한 스트레스를 모두 날려버리는 행복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박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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