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시도경찰청장 포함한 보직인사 조만간 발표
강황수, 최종문, 최원석 등 거론, 이형세 유임 언급도
윤석열 정부의 고위급 경찰 인사시계가 긴박하게 돌아가고 있다. 치안정감 승진인사를 단행하면서 윤 정부 첫 전북경찰청장이 누가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경찰청은 치안정감 발표 이후 시·도자치경찰위원회와 협의를 거쳐 조만간 시·도경찰청장을 포함한 보직 인사를 발표할 것이라고 24일 밝혔다.
통상 경찰고위급인 치안정감과 치안감 인사는 치안총감인 경찰청장 교체시기엔 차기청장 취임 후 단행됐다. 하지만 윤 정부가 이 같은 인사시점을 깨고 경찰청장 임명 전 치안정감 승진인사를 단행하면서 치안감 승진·보직인사도 발빠르게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치안감급인 전북경찰청 후보군으로는 먼저 강황수(58·간부후보 37기) 경찰청 국가안보수사국장, 최종문(54·경대 4기) 강원경찰청장이 거론되고 있다. 현 이형세(56·경대 6기) 전북청장이 유임될 가능성도 조심스레 제기된다. 이밖에도 최원석(56·경대 5기) 경찰청 경무담당관실(국무조정실) 경무관이 승진 후 전북청장 자리로 올 것이란 예측도 나오고 있다.
전북경찰 내부도 이례적인 인사 시점에 놀라는 분위기다. 차기 청장이 누가 내정이 될지도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기다.
전북경찰청 한 관계자는 “경찰청장 교체 전 치안정감 승진발표부터 이뤄진 경우는 처음"이라며 “치안감 승진인사도 발빠르게 진행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누가 올지에 대해서는 섣불리 예측할 수 없는 단계”라고 말했다.
익산 출신인 강 국장은 30여년 만에 전북청에서 경무관으로 승진, 전북경찰의 숙원을 풀었던 주인공이다. 경찰 생활 대부분을 전북에서 활동한 후 지난 2020년 치안감에 올랐다. 완주경찰서장과 익산경찰서장, 전북지방경찰청 제2부장, 제주경찰청장 등을 역임한 강 국장은 민생치안 확립을 위해 노력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정읍에서 태어나 1988년 경위로 임용된 최 청장은 2010년 총경으로 승진했다. 그 이후 고창경찰서장과 전북지방경찰청 수사과장, 김제경찰서장, 서울 관악경찰서장 등을 역임했다. 2019년 경무관으로 승진한 후 전주완산경찰서장 등을 지냈다. 특히 전주완산경찰서장 재임 당시 전북 최초로 진행한 학교 밖 청소년 상담소 징검다리는 경찰이 학교 밖에 청소년들을 발굴하고 도움을 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군산 출신인 이 청장은 익산 원광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90년 경찰대 행정학과를 졸업한 후 경위로 경찰제복을 입었다. 충남지방경찰청 수사과장, 경기 고양경찰서장, 경찰청 피해보호담당관, 서울 양천경찰서장, 경찰청 과학수사담당관·수사구조개혁 1팀장·수사구조개혁단장(경무관)·수사기획조정관(치안감) 등을 역임, 수사기획 전문가로 알려져있다.
군산 출신인 최 경무관은 군산동고와 경찰대학교를 졸업한 후 경위로 경찰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전북청 경비교통과장, 진안서장, 완주서장, 전북청 여성청소년과장, 생활안전과장, 정보과장, 완산경찰서장을 역임했다.
한편, 이날 김광호 울산경찰청장(행시 35회), 박지영 전남경찰청장(간후보 41기), 송정애 경찰청 경무인사기획관(일반), 우철문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수사기획조정관(경대 7기), 윤희근 경찰청 경비국장(경대 7기) 5명은 치안정감으로 승진 내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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