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vs무소속 격전지 완주 빼고 6곳 40% 넘겨
순창 전국 두번째... 조직동원으로 총공세 펼친 탓
27∼28일 이틀간 진행된 6·1 지방선거 사전투표에서 전북은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세 번째로 높은 투표율을 보였다.
현직 단체장이 무소속으로 출마했거나 민주당 후보와 무소속 후보간에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는 6개 지역이 40%를 넘어섰다.
29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제8회 지방선거 전북지역 유권자 153만2133명 중 37만4020명이 사전투표를 마쳐 24.41%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이는 4년 전인 제7회 지방선거 사전투표율 27.81%에 비해서는 3.40%p 낮은 수치이다. 하지만 전북은 전남, 강원에 이어 전국 17개 광역단체 가운데 세번째 높은 사전투표율을 보였다.
특히 민주당 최기환 후보와 무소속 최영일 후보가 혈투를 벌이고 있는 순창군이 49.75%로 도내에서 가장 높았다. 특히 전국 기초단체 중 경북 군위(52.08%)에 이어 전국에서 두번째로 높은 사전투표율을 기록했다.
이번 사전투표율을 살펴보면 각종 언론사에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박빙의 승부를 벌이고 있는 군지역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민주당 황의탁 후보와 국민의힘 서정호 후보, 재선에 도전하는 무소속 황인홍 후보가 3파전을 펼치고 있는 무주군은 47.49%로 전북에서 두 번째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민주당 한병락 후보와 3선을 노리는 무소속 심민 후보가 박빙의 승부를 펼치고 있는 임실군은 44.03%로 집계됐다.
여기에 민주당 심덕섭 후보와 재선에 도전하는 무소속 유기상 후보가 접전을 벌이는 고창군은 43.53%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 돈선거로 뒤숭숭한 장수군은 민주당 최훈식 후보와 무소속 장영수 후보가 맞붙으면서 43.7%를 기록했다.
이들 지역은 기초단체장 선거에서 현직 단체장들이 무소속으로 출마해 민주당 후보와 맞붙거나 최대 격전지로 분류되는 지역들이다. 하지만 격전지로 분류되는 완주군은 27.85%를 보여 군지역에서 가장 낮았다.
또한 민주당 전춘성 후보가 우위를 점하고 있는 진안군은 44.26%의 사전투표율을 보였다.
지역정가 한 관계자는 "민주당 공천에서 탈락한 후보들이 무소속으로 대거 출마해 각종 여론조사에서 치열한 승부를 보이고 있는 지역에서 사전투표율이 높게 나왔다”며 “이들 무소속 후보들과 현직 단체장들의 조직력이 만만치 않고 사전투표에 총동원령을 내리면서 40%대 높은 투표율을 보인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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