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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시 역대 최저 투표율 ‘불명예’⋯민주당 패거리 정치 '불신'

38.74%, 4년 전 대비 4만 7000명가량 투표자 적어
민주당 경선부터 투표 의욕 상실⋯정치 불신 높아
낮은 투표율에도 국민의 힘, 무소속 후보 선전

지난 1일 열린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군산 지역 투표율은 38.74%로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이는 전국 투표율 50.8%, 전라북도 투표율 48.7%보다 10% 포인트 가량 낮은 수준이며, 도내에서도 가장 낮은 투표율이다.

중앙선관위에 따르면 이번 투표에 군산지역 전체 유권자 22만 4926명 가운데 8만 7129명(사전투표 포함)이 참여했으며, 이는 4년 전 열린 7회 지방선거 투표율 60,2%보다 21.46% 낮은 수치다.

이처럼 군산지역이 역대 최저 투표율을 기록한 이유는 민주당 일당 독주와 함께 무투표 당선(민주당 후보)이 많아 시민들의 선거에 대한 관심이 줄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민주당 경선 과정에서 불거진 잡음 등에 시민들의 선거 피로도가 높았으며, 그에 따른 반발감과 정치에 대한 불신이 투표율에 영향을 미친것으로 보인다.

실제 민주당에 대한 반감은 국민의 힘과 무소속 후보자, 그리고 기초의원 득표율에도 나타난다.

이번 선거에서 국민의 힘 이근열 후보는 13.88%(1만1569명), 민주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한 나기학 후보 13.99%(1만1653명)의 득표율을 보이며 선전했다.

또한 기초의원 가운데 민주당 전략공천으로 1-가를 받은 기초의원 중 득표율이 30%를 넘는 당선자가 없었다.

시민 김창선 씨(58)는 “민주당 경선을 바라보면서 투표에 대한 의욕을 상실했으며, 후보자에 대한 기대감도 낮았고 찍고 싶은 인물도 없었다”고 말했다.

지역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낮은 투표율은 대선 패배에도 반성 없이 경선 과정에서 온갖 파열음을 일으킨 민주당에 대한 심판으로 보인다”면서 “시민들은 민주당 공천 과정에서 회의감이 들었을 것이며, 민주당 패거리 정치에 대한 불신이 투표율에 고스란히 나타났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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